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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시상식


■ 수상 소감- 본상 김영남 신부

"로마서에 관심갖는 계기돼 기뻐"

개신교에 비해 한국가톨릭교회 안에서는 로마서에 대한 관심이 적었습니다. 가톨릭학술상에서 「로마서」가 선정됐다는 것은, 로마서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가톨릭교회 안에서 부각됐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제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로마서를 통한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에 더 귀를 기울이도록 이끄는데 미흡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들의 삶 안에 바오로 사도의 말씀인 '믿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구원의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 힘차게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 수상 소감- 연구상 안소근 수녀

"많은 분들 도움으로 책 출간돼"

책을 출판하는 것이 혼자서 쓴다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하셨던 많은 분들과 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저희 수도회와 대전가톨릭대학교, 서울 교리신학원, 한님성서연구소, 바오로딸 출판사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제가 쓰겠다고 해서 쓴 것이라기 보단 한님성서연구소와 바오로딸 출판사에서 요청해서 쓴 것이고, 저는 그저 움직이는 손이었을 뿐입니다. 또한 이 시리즈가 완간이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전합니다.

■ 수상 소감- 공로상 최윤환 몬시뇰

"공의회 정신 따른 전례교육에 노력"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한국교회에서는 제가 가장 먼저 전례에 대해 공부했고, 그래서 15년간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총무도 맡았었습니다. 그 가운데 제 나름대로 공의회 정신을 토착화해보자는 생각으로 전례를 가르치고 그러한 장을 주관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국산 자연수로 생산되는 포도주를 미사주로 사용하자고 주교님들께 말씀드리고 업체와 의논해서 마주앙이라는 이름도 함께 지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저는 본당 사목을 못해보고 35년간 신학교에서 신학생을 가르쳤습니다. 앞으로 우리 후배사제들과 신자들이 하느님 복음 선포에 열성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 시상식 이모저모


한국 교회 내 유일한 학술상인 '한국가톨릭학술상'(이하 가톨릭학술상) 제21회 시상식은 교회 학문 연구에 힘쓴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학술서적 집필에 대한 수상을 축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11월 9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올해 및 역대 학술상 수상자들을 비롯해 교회 학문 관계자들, 수상자 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학술상 시상식 기쁨의 순간을 소개한다.

◎…조환길 대주교(대구대교구장)는 격려사에서 "공부(工夫)는 곧 하느님께서 지으신 세상에 대한 올바른 지혜를 키워나감으로써 주님의 진리를 깨치고, 그 깨우친 진리를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축하하는 가톨릭학술상은 이러한 주님의 진리에 다가서게 함으로써 주님이 바라시는 아름다운 세상을 이 땅에서 맛보게 해주는 은혜로운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는 2013년부터 가톨릭학술상을 후원해온 유도그룹 유영희 회장을 대신해 김승수 대표가 대독했다. 유 회장은 축사를 통해 "가톨릭의 학문적 연구는 다원화된 현대사회의 복음적 재해석을 가능하게 하여 보다 발전적인 실천양식을 제시하는 중요한 토대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내 유일의 '한국가톨릭학술상'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 이재룡 신부(한국 성토마스 연구소 소장)는 "본상 수상작인 김영남 신부의 「로마서」는 필생 연구 작업의 총화"라면서 "신학도뿐만 아니라 성경에 관심 있는 일반 신자와 교양인도 성경 '로마서'에 담긴 풍부한 수원(水源)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진주와도 같은 결정체이자 성서학 연구 분야에서 오래도록 빛을 발할 금자탑"이라고 소개했다.

연구상 수상작인 안소근 수녀의 「이사야서」에 대해선 "여전히 깊고 생생한 하느님의 구원적 메시지를 무려 2500년 이상의 시대적 격차와 너무도 달라진 생활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오늘날의 독자들도 깨닫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광 위원장(국사편찬위원회)은 공로상 수상자 최윤환 몬시뇰의 공적을 밝히고 "최 몬시뇰께서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전례에 대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신의 연구뿐 아니라 후학을 위한 교육, 교회를 위한 실천 등을 통해 한국교회 전례 토착화에 크게 기여한 학자"라고 전했다.

◎…이날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방문한 유경촌 주교는 수상자들과 인연을 밝히며 깊은 애정과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유 주교는 "최윤환 몬시뇰님은 존경하는 은사님이시고, 김영남 신부님과는 가톨릭대에서 함께 지냈었는데 잘 알려져 있다시피 훌륭한 학자이며, 안소근 수녀님은 한국교회 신학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분"이라면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가톨릭학술상을 받은 세 분 모두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을 찾은 수상자들의 가족과 지인들은 수상자들을 위한 축하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시상식장에는 서강대 이사장인 박문수 신부와 대전가톨릭대 총장 김유정 신부 등도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최윤환 몬시뇰에게 전례 교육을 받은 신자들도 시상식을 찾아 수상을 함께 기뻐했다. 이상돈(바오로·서울 거여동본당)씨는 "전례에 대해 정통성 있게 가르쳐주실 수 있는 분일뿐 아니라 사제로서도 매우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말했다. 안소근 수녀의 아버지 안정효 소설가는 "연구와 공부가 안 수녀의 일상이었는데, 이렇게 열심히 연구한 성과로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 사진 최용택·이승훈 기자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7.11.1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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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5 5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6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7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8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 때의 일이다. 9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11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12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1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17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18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19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20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21 한편 즈카르야를 기다리던 백성은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22 그런데 그가 밖으로 나와서 말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환시를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몸짓만 할 뿐 줄곧 벙어리로 지냈다. 23 그러다가 봉직 기간이 차자 집으로 돌아갔다. 24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였다. 엘리사벳은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25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그레고리오(Gregory)
 네메시오(Nemesius)
 다리오(Darius)
성녀  메우리스(Meuris)
 바오로(Paul)
 바울릴로(Paulillus)
복자  빌리암(William)
 세쿤도(Secundus)
 세쿤도(Secundus)
 신디미오(Syndimius)
 아나스타시오(Anastasius)
 아나스타시오 1세(Anastasius I)
 아주토(Adjutus)
복자  우르바노 5세(Urban V)
 조시모(Zosimus)
 치리아코(Cyriacus)
성녀  테아(Thea)
 티모테오(Timothy)
성녀  파우스타(Fau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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