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홈 서울대교구 | 가톨릭정보 | 뉴스 | 메일 | 갤러리 | 자료실 | 게시판 | 클럽 | UCC | MY | 로그인
뉴스HOME  교구/주교회의  본당  교황청/해외교회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명/생활/문화  사진/그림
2018년 10월 17일
전체보기
교황 방한 특집
월간-주간
우리교구,대리구
특집기획
교회음악/미술/순교자/성지 산책
인터뷰/취재
신문창간기념특집
생명존중/문화
성경주해
공모전/시상
▶◀선종 특집
영성의길,수도의길
사랑/청소년
가톨릭교회교리서 해설
선교사들-중국현대박해기
*지난연재
하느님의 종 124위
 
전체뉴스
 
교구종합
본당
교황청/세계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활/문화
사진/그림
 
상세검색
 
뉴스홈 > 기획특집 > 특집기획    


[원로 사목자를 찾아서] (5) 정하권 몬시뇰(마산교구)

‘사제답게 살라’ 말과 행동으로 가르친 ‘사제들의 아버지’

▲ 정하권 몬시뇰이 가톨릭 신앙의 핵심인 미사에 충실한 신앙생활을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남정률 기자



정하권(91) 몬시뇰은 명실공히 사제들의 아버지다. 광주가톨릭대와 대구가톨릭대 학장을 모두 지낸 정 몬시뇰이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출해낸 사제만 700여 명에 이른다. 1951년 김수환 추기경과 사제품을 함께 받은 유일한 동기 사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울에 첫눈이 흩날리던 11월 20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아파트에서 노후를 보내는 정 몬시뇰을 찾았다. 희로애락의 고비고비를 굽이쳐 돌아온 세월 덕분일까, 구순(九旬)을 넘긴 정 몬시뇰은 세상에서 조금은 비켜난 듯한 편안한 얼굴로 기자를 맞았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는 데 흐릿한 순간이 많았다. 정 몬시뇰을 모시고 오랫동안 같이 지내온 조카딸이 정 몬시뇰의 희미한 기억을 채워 줬다.


▲ 정하권(앞줄 가운데 붉은 점선) 몬시뇰이 1978년 대건신학대학(현 광주가톨릭대) 신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정하권(앞줄 가운데 붉은 점선) 몬시뇰이 1978년 대건신학대학(현 광주가톨릭대) 신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구십 노인치고는 건강한 편입니다. 특별히 불편한 데는 없습니다. 황반변성과 백내장 때문에 시력이 좋지 않아 책은 거의 읽지 못합니다. 이 나이에 「성무일도」 말고는 딱히 읽을 책도 없고요. 새벽 5시 반쯤 일어나 밤 10시와 1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듭니다. 저녁을 아주 적게 먹습니다. 건강한 비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외출은 동네 산책이나 병원, 일산에 사는 동생을 가끔 만나러 가는 정도입니다. 미사는 주일마다 직접 지냅니다. 제자인 유종필(도미니코수도회 원장) 신부님이 자주 집에 와서 미사를 같이 드리기도 합니다."



정 몬시뇰은 지난 10월 뇌졸중으로 20여 일 병원 신세를 졌지만 다행히 별 탈 없이 퇴원했다. 10여 년 전에 이어 두 번째로 찾아온 뇌졸중을 다시금 딛고 오뚝이처럼 일어선 것이다. 건강은 타고난 듯했다.



▶사제 생활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훌륭한 사제를 많이 길러낸 일입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제자 신부들을 만날 때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뿌듯함을 느낍니다. 제자들이 사제직에 충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 더 보람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자 신부들이 정 몬시뇰을 공경하는 마음은 각별한 것으로 소문났다. 8월 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이 강화도에 세운 '교황 프란치스코 센터' 축복식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태국ㆍ캄보디아ㆍ미얀마 교황대사인 장인남 대주교가 정 몬시뇰에게 큰절을 올려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존경하는 스승을 오랜만에 만난 제자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었다. 정 몬시뇰의 조카딸은 "많은 제자 신부 중에서 특히 백남해(마산교구 사회복지국장) 신부가 몬시뇰을 지극하게 챙긴다"고 귀띔했다.

사실 정 몬시뇰은 신학생들에게 무척 엄격한 스승이었다. 다른 누구보다도 성직자 본연의 직무에 충실했던 이가 정 몬시뇰이다. '주교학교 교감'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주교가 된 제자 중에 학창 시절 정 몬시뇰의 꾸중을 듣지 않은 이가 드물었기 때문일 것이다. 제자들은 정 몬시뇰이 외유내강(內柔外剛)의 원칙주의자였다고 입을 모은다.



▶후배와 제자 사제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없으신지요.

"제가 마산교구에서 가장 엄한 사제였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사제답게 살고자 애썼던 것이 다른 이들에게는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입바른 소리도 자주 했습니다. 사제는 사제다워야 합니다. 사제에게 돈이 왜 필요합니까? 물질적인 데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사제다운 것인지를 모르는 사제는 아마 없을 겁니다. 아는 대로, 생각한 대로 실천하면 됩니다."



정 몬시뇰이 사제답게 살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보여 주는 일화는 많다. 신학교 학장 시절 사적인 용도로는 절대로 관용차를 이용하지 않았으며, 외부 강연료 수입이 생기면 개인적으로 챙기지 않고 모두 학교에 내놓을 만큼 공사 구분이 철저했다. 본인은 싸구려 옷만 사 입을 정도로 검소했지만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는 주저함이 없었고, 돈은 필요한 데 써야 한다며 학교 퇴직금도 교구에 기탁했다. 정 몬시뇰의 그런 면모는 신자들에게 참된 사제상을 심어 주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바람직한 신앙생활은 어떤 모습일까요.

"기본에 충실한 신앙입니다. 요즘 신자들은 신심단체 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 같습니다. 가톨릭 신앙생활의 기초는 미사입니다. 무엇보다 미사라는 신앙의 본질에 충실해야 합니다. 본질과 비본질적인 것을 구분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신앙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에 맞춰 입맛대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은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내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그리스도 신앙이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정하권 몬시뇰 약력

- 1927년 : 경북 군위 출생

- 1951년 : 사제 수품

- 1951년~1957년 : 창녕본당 주임(대구대교구)

- 1957년~1959년 : 스위스 프리부르대학교 석사

- 1959년~1962년 : 프랑스 파리대학교 철학 연구

- 1962년~1966년 : 스위스 프리부르대학교 신학박사

- 1966년~1970년 : 남성동본당 주임(마산교구)

- 1970년~1975년 : 한국사목연구원장, 주교회의 사무차장, 가톨릭대 신학대 교수

- 1975년~1982년 : 대건신학대학(현 광주가톨릭대) 학장, 교수

- 1982년~1993년 : 대구가톨릭대 학장, 교수

- 1987년 : 몬시뇰 임명

- 1994년 : 은퇴

정하권 몬시뇰이 1987년 몬시뇰에 임명된 후 서임 감사 미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정하권 몬시뇰 제공



정하권(맨 왼쪽) 몬시뇰이 대구가톨릭대 교수 재직 시절 직원들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7.12.06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46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2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또는, 기념일 독서(필리 3,17─4,1)와 복음(요한 12,24-26)을 봉독할 수 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노텔름(Nothelm)
 리카르도 그윈(Richard Gwyn)
 마리아노(Marianus)
성녀  마멜타(Mamelta)
복자  발타사르(Balthasar)
 빅토르(Victor)
 빅토르(Victor)
성녀  안스트루다(Anstrudis)
 알렉산데르(Alexander)
 에텔레드(Ethelred)
 에텔베르트(Ethelbert)
 요한(John)
 이냐시오(Ignatius)
 플로렌시오(Florentius)
 헤론(Heron)
최근 등록된 뉴스
[전영준 신부의 가톨릭 영성을 찾아서...
신앙인에게 건네는 위로와 희망의 가르...
기도와 믿음 성찰로 무르익는 신앙, ...
[책꽂이] 노년에 대하여 외
SNS에 뿌린 복음의 씨앗, 신앙의 ...
[한글과 천주교의 만남] (하) 한글...
[이광호 소장의 식별력과 책임의 성교...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신앙 지키려...
[가깝고도 먼 중국 가톨릭 Q &A]...
교황, 성추문 은폐 논란 우얼 추기경...
시성 특집 - 바오로 6세 교황·오...
[김용은 수녀의 살다보면] (36) ...
레지오 마리애, 본당 사도직 활동에 ...
성직자 성추문으로 무너진 신뢰 회복 ...
선교 사명 받아들이고 끝까지 신앙을 ...
많이 조회한 뉴스
[사제인사] 서울대교구, 9월 21일...
왈가닥 수녀님은 아무도 못 말려
감곡의 성체·성모 신심, 100년 ...
[부음] 서울대교구 이재돈 신부 모친...
군인주일 특집 - 공군 교육사령부 비...
[사제인사] 마산교구, 10월 1일부
[독자기자석] 대구 대덕본당 하늘의 ...
[신앙단상] 형제님, 청년이세요?
프란치스코 교황, 문재인 대통령과 한...
[1988-2018 복음의 기쁨으로 ...
주교들, 젊은이 사목 돌파구 찾는다
[그림으로 보는 복음묵상] 아이와 어...
[한글과 천주교의 만남] (상) 복음...
인간 배아, 생명인가 세포인가
[독자마당] 사랑한다면
청소년국 사목국
성소국 사회복지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가톨릭출판사
교회사연구소 노인대학연합회
가톨릭학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화요일 아침

 가톨릭정보 가톨릭사전  가톨릭성인  한국의성지와사적지  성경  교회법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뉴스  예비신자인터넷교리
  서울대교구성지순례길  한국의각교구  한국천주교주소록  경향잡지  사목  교구별성당/본당  각교구주보  평양교구
  교황프란치스코  故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  정진석니콜라오추기경 염수정안드레아추기경
 가톨릭문화 Gallery1898  가톨릭성가  전례/교회음악  악보/감상실  가톨릭UCC 
 가톨릭신앙
      & 전례
7성사  매일미사  성무일도  가톨릭기도서  전례와축일  신앙상담  교회와사회  청소년가톨릭  청년가톨릭  캠프피정정보
바오로해  신앙의해 
  나눔자리 클럽  게시판  자료실  구인구직  설문조사  홍보게시판  이벤트  도움방  마이굿뉴스  청소년인터넷안전망 
  서울대교구본당게시판/자료실
서울대교구청 전화번호 |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  도움방 |  전체보기 |  운영자에게 메일보내기  |  홈페이지 등록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