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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봉사로 성소자 후원에 구슬땀

서울 혜화동본당, 30여 년 성소후원회 활동, 사제 41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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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혜화동본당 성소후원회 임원들이 회의를 하면서 웃음을 짓고 있다. 이힘 기자



서울대교구의 세 번째 본당인 혜화동본당(주임 홍기범 신부)은 ‘성소 못자리’다.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전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를 포함해 그동안 41명을 배출한 사제 양성의 요람이다. 지금도 혜화동에는 신학생이 7명이나 된다.

꾸준한 성소자 육성 비결은 단연 성당의 지리적 이점이다. 혜화동성당은 서울 대학로 번화가에 자리 잡고 있지만, 가톨릭대 신학대학과 동성중ㆍ고교와 맞닿아 있어서다. ‘도심 속 성지’가 따로 없다. 장혜순(가타리나) 혜화동본당 성소후원회 회장은 “혜화동 신자들은 어려서부터 신학교를 오가는 신학생과 신부님들을 만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성소를 발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학생이 많은 비결로는 30년 넘게 활동하는 혜화동본당 성소후원회(회장 장혜순)도 꼽힌다. 1984년 216명의 신자로 발족한 성소후원회는 신학생들의 든든한 ‘안식처’이자 ‘기도부대’다.

성소후원회 회원들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기도에 매진한다.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봉헌하는 ‘신학생을 위한 후원 미사’ 외에도 매일 밤 10시에 서울대교구 성소국에서 지정한 ‘사제들을 위한 묵주 고리기도’를 바친다.

사제서품식 날에는 서품식 봉사에 나서는 것은 기본이고, 신학생 축일과 생일도 빠짐없이 챙긴다. 가족처럼 늘 곁에서 기도해주고 챙겨주다 보니 신학생들은 ‘시험을 잘 보게 기도해 달라’거나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치도록 기도 해 달라’며 기도를 부탁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도와 지원은 신학생뿐만 아니라 예비 신학생들에게도 힘이 된다.

본당 성소후원회 회계를 맡고 있는 김경희(미카엘라)씨는 “성소 계발을 위해서는 본당에 신학생이 있든 없든 성소후원회가 꼭 있어야 한다”면서 “성소후원회 활동이 미래의 사제와 수도자를 위한 봉사이기에 나 자신을 낮추고 기도하는 삶을 살게 된다”고 말했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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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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