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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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사목지침] 신망애를 통한 본당 공동체의 영적 쇄신(2) - ‘희망의 해’

손삼석 주교(부산교구장 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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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믿음의 해를 지낸 우리 교구는 믿음이 우리를 변화시켜 하느님으로부터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힘이라는 진리를 체험했습니다. 이제 ‘희망의 해’를 시작하며 더욱 “확고한 믿음”(히브 10,22)으로 “희망을 굳게 간직”(히브 10,23)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받았습니다”(로마 8,24)라는 말씀이 삶 안에 굳게 자리매김 되도록 노력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성경은 우리의 믿음과 희망이 하느님에 근거한다는 진리를 선포합니다. 희망은 믿음을 성장시키고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도록 이끌어줍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은 하느님을 향한 길을 바르게 가도록 돕는 세 안내자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기복적인 문화에 휩쓸려 말씀 전파를 훼방하고 희망을 언급하는 일을 거북해 합니다. 불신과 무관심이 팽배한 세상이기에 더욱 희망이라는 촉진제가 필요합니다.

희망을 배우고 키워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입니다. 올바른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과 이웃에게 자신을 열어 개방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희망을 잘 익히는 방법은 ‘선교를 포함한 활동’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에게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진리를 전할 때, 희망은 굳세어집니다. 세 번째로 ‘고통’은 희망을 키우는 매우 고귀한 것입니다. 세상에서 고통이 사라지게 하는 것은 인간의 능력 밖의 일이며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고통은 때때로 정화와 성장의 길이며 희망의 여정으로 자리합니다. 네 번째로 희망을 배우고 익히도록 하는 것은 ‘최후의 심판에 대한 믿음’입니다. 하느님만이 정의를 이루실 수 있기에 하느님 없는 세상은 희망이 없습니다(에페 2,12 참조). 하느님의 심판은 정의이며 은총이기에 가장 큰 희망의 뿌리가 됩니다. 끝으로 그리스도교의 희망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에 충실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기도는 교회가 가진 근본적인 희망의 확신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협력자(1코린 3,9; 1테살 3,2 참조)로 선택된 사람입니다. 모든 민족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퍼뜨리는 사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부산교구의 모든 분이 어머니 성모님의 도우심에 의탁하여 어려움을 지니고 있는 세상에 희망을 선물하는 협력자가 되어 주시길 청하며 교회의 사명과 의무에 충실한 ‘희망의 해’를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실천사항

△가족 기도 시간 만들기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기 △1인 이상 선교, 냉담 교우 돌보기 △본당 구성원간 애덕 실천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기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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