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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문화사목, 이런 모임 어때요] 서울 동작동본당 ‘3040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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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동성당에서 매달 열리는 ‘3040 독서모임’도 청년들에게 문화사목으로 접근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본당의 30~40대 청년들이 함께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서로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고 신앙을 확인하는 자리다. 모임에서는 신앙 서적뿐 아니라 청년들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도 선정한다.

1월 13일 오후 7시 동작동성당에서 진행된 ‘3040 독서모임’에서는 가족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책 「가족의 두 얼굴」을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들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면 동작동본당 보좌 조승현 신부가 그 안에서 신앙적 요소를 짚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모임에 참여한 정희선(레지나·39)씨는 “같은 신앙 안에서 책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신부님과 함께 삶을 복음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3040 독서모임’을 주관한 조승현 신부는 “현대사회는 신앙에 대한 접근법이 다양하다”며 “영화나 책, 유튜브 등을 적극 활용해 청년들이 성당이라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외되는 사람 없이 신앙으로 하나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와 독서를 활용한 문화사목은 청년들의 ‘신앙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다.

구본석 신부는 “예수님께서 비유를 많이 사용하셨던 것처럼 영화는 청년들에게 상징적으로 교회 가르침을 전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며 “말씀에 힘이 실릴 수 있도록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영화를 함께 본 청년들은 구 신부가 설명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다양한 종교적 상징을 발견하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화나 책 내용을 배경으로 비슷한 나이의 또래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점도 문화사목의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본당 청년회를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기도 하다. 서초동본당 청년회장 박경두(스테파노·34)씨는 “영화는 청년들이 부담 없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소재”라며 “같은 신앙 안에서 나눔의 주제가 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한 청년들의 절반 이상이 예비신자나 청년 단체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이라며 “이러한 문화사목이 활성화된다면 더 많은 청년들이 친교를 나누고 그 안에서 성당을 더욱 자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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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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