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홈 서울대교구 | 가톨릭정보 | 뉴스 | 메일 | 갤러리 | 자료실 | 게시판 | 클럽 | UCC | MY | 로그인
뉴스HOME  교구/주교회의  본당  교황청/해외교회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명/생활/문화  사진/그림
2017년 6월 29일
전체보기
복음생각/생활
교회/교리상식
성경속 시리즈
사목일기
정영식,강석진신부
아! 어쩌나?
사회 교리
성경
일반기사
*지난연재
 
전체뉴스
 
교구종합
본당
교황청/세계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활/문화
사진/그림
 
상세검색
 
뉴스홈 > 사목/복음/말씀 > 복음생각/생활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성인들의 생애와 영성]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5) 나는 세속을 떠났습니다

당시 수도회의 삶, 죄로 물든 세속 떠나 하느님과의 일치 추구

당시 수도회의 삶, 죄로 물든 세속 떠나 하느님과의 일치 추구

▲ 한센병 환자와 함께했던 시간은 프란치스코에게 복음의 가치와 권고를 더욱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깨닫게 해주었고,이를 통해 프란치스코는 마침내 세속을 떠났다. 사진은 가난한 기사에게 옷을 벗어 주는 프란치스코. 아시시 프란치스코 대성당 벽화.



한센병 환자와 함께 머물렀던 시간은 프란치스코에게 혹독한 수련기와 같은 역할을 했다. 그 기간에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인간적 한계에 부딪혔고, 이를 하나씩 극복해 나아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역겨웠던 그것이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바뀌는 체험", 즉 삶의 모든 체험이 점점 복음적으로 변화해 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다시 말해서 한센병 환자와의 체험을 통해 복음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천하시고 권고하셨던 모든 가치와 가르침들이 더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것들이 너무도 분명하게 자신을 부르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 본격적으로 회개의 여정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보속의 삶이 수도회의 삶으로

그는 유언에서 바로 이 순간을 기억하며 "나는 세속을 떠났다"고 이야기한다. 프란치스코에게 '세속을 떠난다'는 것은 곧 '회개 생활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가 살던 시대에 말하는 '회개 생활'은 곧 '보속의 삶'을 사는 것이었고, 보속의 삶은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사는 수도회의 삶을 의미했다.

이른바 '전통적인 수도생활의 양식'은 다분히 '세상으로부터의 도피(fuga mundi)'의 의도로 형성되고 발전했다. 313년 밀라노 칙령을 통해서 그리스도교가 긴 박해의 시대를 끝내고 신앙의 자유를 얻은 이후 교회는 밖으로 급격한 발전을 이뤘지만, 신앙인들은 오히려 그 자유 속에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이 자유와 발전은 동시에 과거 박해시대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신앙의 생생함과 교회 공동체의 끈끈한 결속을 약화시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받았던 박해는 혹독했지만, 그것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예고된 것이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인내롭게 받아들이고 극복한다면 영원한 생명과 썩지 않는 상급을 받게 되리라고 약속하셨기에 그 모든 고난은 곧 주님의 대전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기도 했다. 하지만 교회가 자유를 얻으면서 그 지름길은 모두 차단됐고 고통의 수용은 현실 삶에서 멀어졌다. 또한 교회가 로마 지배층의 권력과 결탁하면서 세속의 권력과 부유함을 누리게 되고, 거기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작용으로 고난 시대의 공동체에 있었던 위로와 연대의 분위기는 점차 사라지게 됐다.



카타콤바에 대한 향수 깊어져

이런 시대의 변화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과거 박해시대에 누렸던 영적 삶의 풍요와 카타콤바에 대한 향수가 점점 깊어갔다. 이러한 갈증은 그들로 하여금 죄짓게 하는 세상을 떠나서 사막으로 나아가게 하였다.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40년간 방황했고 예수님께서 40일간 단식하셨던 그 사막에서 머무르면서, 동굴을 감옥으로 삼고 스스로 형리가 돼 단식과 고행으로 자신을 박해하며 오로지 죄와의 단절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한 단절과 독수의 삶은 점차로 전통적인 수도생활의 양식으로 발전했다.



세상 속에서 하느님과 일치 추구

죄와의 단절과 하느님과의 일치라는 근본적 이상에서는 프란치스코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프란치스코는 이 이상 실현을 위해 세상으로부터 도피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물론 아버지와의 결별 이후 자신을 사회적으로 보호해 주던 가정을 떠나 아시시의 성 밖으로 나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누구도 살지 않는 사막으로 가지 않았다. 그는 늘 주변에 머무르며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자신의 삶을 나누었다. 때론 성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전했고 일을 하고 필요한 것을 얻기도 했다. 때에 따라 구걸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는 과정에서 분명 과거 자신이 살던 곳을 지나기도 했을 것이고 알던 사람들과 마주치기도 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는 유언에서 자신이 세속을 떠났다고 추억했지만 실제로 그는 다른 어느 곳에도 가지 않고 늘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그에게 세속을 떠나지 않은 삶은, 공간을 떠나지 않은 삶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는 삶이었다. 그는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세속을 떠나지 않은 죄 중의 삶을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회개 중에 있지 않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지 않으며 악습과 죄악을 일삼고 욕정과 자기 육신의 나쁜 욕망을 쫓아다니며, 하느님께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고 육적인 욕망을 가지고 세속의 걱정과 살아갈 근심에 쌓여 세상을 육적으로 섬기는 사람들, 악마의 짓을 그대로 하고 악마의 자식이 된 이들."

죄는 환경이나 조건의 문제 이전에 영혼의 문제다. 따라서 인간이 비록 깊은 은둔소에서 사람들과 단절돼 홀로 머무르고 있더라도 만일 그가 회개 중에 있지 않다면, 그의 영혼과 마음속이 세상에 관한 온갖 것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에게 죄의 가능성은 언제나 남아 있는 것이며 그의 삶은 결코 세속을 떠난 것이라 할 수 없다. 오히려 내가 사는 이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머무르면서도 늘 자신의 약함을 인식하고 경계하는 가운데에 오로지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그분을 향해 나아갈 때, 그것이야말로 '세속을 떠난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과 함께 머문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 강생의 신비는 우리에게 참된 삶의 자리를 가르쳐 준다. 하느님의 아드님은 인간과 함께 머무르시기 위해 기꺼이 신적 위치를 버리고 종의 신분을 취하신다. 그리고 말 구유부터 십자가에 이르는 지상의 삶을 독수자가 아닌 가난한 순례자로서 사람과 사람-특히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사이를 오가며 사셨다. 그렇기에 당연히 그분의 발자취는 사람들 속에 있다.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려는 이들이 어디로 가야 하겠는가. 프란치스코는 늘 그곳에 있었지만 참으로 그렇게 세속을 떠났다.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2.15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19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오늘의 성인
성녀  마리아(Mary)
 바오로(Paul)
 베드로(Peter)
성녀  살로메(Salome)
 시로(Syrus)
성녀  엠마(Emma)
성녀  유디트(Judith)
 카시오(Cassius)
최근 등록된 뉴스
제주교구 부교구장에 문창우 신부, 서...
아재개그 날리고 방송사고 치며 웃음보...
제4회 가톨릭영화제 공모, 단편 경쟁...
[전영준 신부의 가톨릭 영성을 찾아서...
[갤러리 1898]
[고통받는 교회를 도웁시다] 파키스탄...
[평양의 순교자들] (13) 석원섭(...
[평양의 순교자들] (12) 이경호(...
[나의 미사 이야기] (6) 미사 안...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성인들의...
[이창훈 기자의 예수님 이야기] (2...
평화의 사도, 진리의 수호자, 종들의...
탈핵 희망하며 501.3㎞ 도보순례 ...
북핵 문제로 꽉 막힌 남북 교류, 민...
[생활 속 환경이야기](5)오염물질은...
많이 조회한 뉴스
[사제인사] 청주교구
[사제인사] 군종교구 8월 10일 부...
남양성모성지에 설치될 제대, 교황이 ...
예수 자비하심을 체험하는 지름길은 성...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 성체성사...
[부음] 황인국 몬시뇰 모친상
가수 크리스티나 수녀, 무대 누비며 ...
군종교구 총대리에 서하기 신부 임명
‘문 대통령 팬덤’ 오래 가려면 전문...
[부음] 서울 장동하 신부 모친상
[신앙단상] 길상사의 성모님
우리 모두 찾도록 부름받은 존재… 자...
[사도직 현장에서] 방어기제
[부음] 서울 백성호 신부 모친상
[현장돋보기] ‘꼰대’가 되지 않으려...
청소년국 사목국
성소국 사회복지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가톨릭출판사
교회사연구소 노인대학연합회
가톨릭학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화요일 아침

 가톨릭정보 가톨릭사전  가톨릭성인  한국의성지와사적지  성경  교회법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뉴스  예비신자인터넷교리
  서울대교구성지순례길  한국의각교구  한국천주교주소록  경향잡지  사목  교구별성당/본당  각교구주보  평양교구
  교황프란치스코  故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  정진석니콜라오추기경 염수정안드레아대주교
 가톨릭문화 Gallery1898  가톨릭성가  전례/교회음악  악보/감상실  가톨릭UCC 
 가톨릭신앙
      & 전례
7성사  매일미사  성무일도  가톨릭기도서  전례와축일  신앙상담  교회와사회  청소년가톨릭  청년가톨릭  캠프피정정보
바오로해  신앙의해 
  나눔자리 클럽  게시판  자료실  구인구직  설문조사  홍보게시판  이벤트  도움방  마이굿뉴스  청소년인터넷안전망 
  서울대교구본당게시판/자료실
서울대교구청 전화번호 |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  도움방 |  전체보기 |  운영자에게 메일보내기  |  홈페이지 등록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