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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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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복음] 연중 제15주일 (마태 13,1-23)

땅의 마음을 느끼는 농부




오늘은 연중 제15주일입니다. 복자이신 존 헨리 뉴먼 추기경님의 문장(紋章)에는 "마음이 마음에게 말씀하십니다(Cor ad cor loquitur)"라는 사목표어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세상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인간의 마음과 함께하고 계심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말은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는다(이사 55,11 참조)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께서는 「신심생활 입문」의 머리말에서 "바닷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진주조개 속의 진주가 한 방울의 짠물도 삼키지 않는 것처럼, 인내심 많고 용감한 사람은 세속에 살면서도 세상 풍조에 물들지 않고, 세기의 파란만장하고 쓰라린 삶의 한가운데에서도 신심의 샘을 찾아내며 지상의 온갖 욕망 속에서도 경건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하고 깨우쳐 주셨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냥) 그리로 되돌아가지 않듯이, 주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도 (그냥) 헛되이 되돌아가지 않는다"(이사 55,10-11 참조)는 이사야 예언자의 선포는 우리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인내하는 사랑'을 다시금 헤아리게 합니다. 결국 우리는 구원됩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자유를 얻는다(로마 8,21 참조)

마르코 이반 루프니크는 「식별」에서 "교부들은 '필아우토이(philautoi)', 곧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자신을 반대하는 자신의 친구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에 대한 관심과 요구 사항에 몰두하는 생각들로 드러나는 자기애(自己愛)는 고립되고 산산이 부서지는 상태로 끝나게 합니다"라고 가르쳐줍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께서는 로마 교회 신자들에게 '희망, 해방, 영광, 자유, 속량'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곧이어서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Spe salvi facti sumus, 로마 8,24)라는 장엄한 고백을 선포하십니다. 이에 대하여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께서는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말하는 구원은 당연한 기정사실이 아닙니다. 우리의 현실에 맞설 수 있는 든든한 희망을 얻었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고 새겨 주셨습니다.(「희망으로 구원된 우리」 1항)



서른 배와 예순 배와 백 배(마태 13,8 참조)

성서학자 요아힘 그닐카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마태 13,1-8; 마르 4,1-9; 루카 8,4-8)와 관련해서 "적어도 우리에게 더욱 생소하게 보이는 것은 파종(播種) 방식이다. 조심성이라고는 없어 보인다"는 분석을 하면서,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지금 일어나는 일과 맺어 준다"고 풀이해 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이 인간에게 씨앗처럼 뿌려졌다"(마태 13,3 참조)는 것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러면서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씨를 쪼아먹는 새들, 싹을 태워 버리는 해, 숨을 막아 버리는 가시덤불'(마태 13,4-7 참조)과 같은 모습을 떨쳐내고 '좋은 땅'의 모습을 살도록 권고하십니다. 때문에 '좋은 땅'은 우리들이 일상 안에서 자신을 성찰케 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전능하신 창조주 하느님을 망각하는 영성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찬미받으소서」 75항)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

지금은 직장에서 은퇴하고 시골에서 사시는 어떤 형제님으로부터 "농사를 하다보니, 이제는 땅의 느낌을 알게 됐습니다"라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참으로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참 농부에게 땅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인격체와 같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형 자매 여러분, 우리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하느님의 자녀가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게"(로마 8,21 참조) 됐습니다. 그 삶을 위해 예수의 성녀 데레사께서는 "저는 당신의 것입니다. 저는 당신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주님, 제게 무엇을 원하십니까?"라며 끊임없이 자신을 살피셨습니다. 부디 여러분 모두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땅'의 모습으로 충만한 자유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아멘.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7.12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3-26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오늘의 성인
성녀  고순이 바르바라(高順伊 Barbara)
 권득인 베드로(權得仁 Peter)
성녀  권진이 아가타(權珍伊 Agatha)
성녀  권희 바르바라(權喜 Barbara)
성녀  김 데레사(金 Teresa)
성녀  김 루치아(金 Lucy)
성녀  김 바르바라(金 Barbara)
성녀  김노사 로사(金老沙 Rose)
성녀  김누시아 루치아(金累時阿 Lucy)
 김성우 안토니오(金星禹 Anthony)
성녀  김성임 마르타(金成任 Martha)
성녀  김아기 아가타(金阿只 Agatha)
성녀  김업이 막달레나(金業伊 Magdalen)
성녀  김유리대 율리에타(金琉璃代 Juliette)
성녀  김임이 데레사(金任伊 Teresa)
성녀  김장금 안나(金長金 Anne)
 김제준 이냐시오(金濟俊 Ignatius)
성녀  김효임 골룸바(金孝任 Columba)
성녀  김효주 아녜스(金孝珠 Agnes)
 남경문 베드로(南景文 Peter)
 남명혁 다미아노(南明赫 Damian)
 남이관 세바스티아노(南履灌 Sebastian)
 남종삼 요한(南鍾三 John)
 다블뤼 안토니오(Daveluy Anthony)
 도리 베드로 헨리코(Dorie Peter Henry)
 디오니시오(Dionysius)
 모방 베드로(Manbant Peter)
 민극가 스테파노(閔克可 Stephen)
성녀  박봉손 막달레나(朴鳳孫 Magdalen)
성녀  박아기 안나(朴阿只 Anne)
 박종원 아우구스티노(朴宗源 Augustine)
성녀  박큰아기 마리아(朴大阿只 Mary)
 박후재 요한(朴厚載 John)
성녀  박희순 루치아(朴喜順 Lucy)
 베르뇌 시메온(Berneux Simeon)
 볼리외 베르나르도 루도비코(Beaulieu Bernard Louis)
 브르트니에르 유스토(Bretenieres Justus)
 빈첸시오 마델가리오(Vincent Madelgarius)
 샤스탕 야고보(Chastan Jacobus)
 손선지 베드로(孫-- Peter)
성녀  손소벽 막달레나(孫小碧 Magdalen)
 손자선 토마스(孫-- Thomas)
 아가피토(Agapitus)
 아가피토 1세(Agapitus I)
 앵베르 라우렌시오(Imbert Lawrence)
 에빌라시오(Evilasius)
 에우스타키오(Eustachius)
 오메트르 베드로(Aumaitre Peter)
 우세영 알렉시오(禹世英 Alexis)
성녀  우술임 수산나(禹述任 Susanna)
성녀  원귀임 마리아(元貴任 Mary)
 위앵 마르티노 루카(Huin Martin Luke)
성녀  유 체칠리아(柳 Cecilia)
 유대철 베드로(劉大喆 Peter)
 유정률 베드로(劉正律 Peter)
 유진길 아우구스티노(劉進吉 Augustine)
성녀  이 가타리나(李 Catherine)
성녀  이 바르바라(李 Barbara)
성녀  이 아가타(李 Agatha)
성녀  이간난 아가타(李干蘭 Agatha)
성녀  이경이 아가타(李璟伊 Agatha)
 이광렬 요한(李光烈 John)
 이광헌 아우구스티노(李光獻 Augustine)
성녀  이매임 데레사(李梅任 Teresa)
 이명서 베드로(李-- Peter)
 이문우 요한(李文祐 John)
성녀  이연희 마리아(李連熙 Mary)
성녀  이영덕 막달레나(李榮德 Magdalen)
성녀  이영희 막달레나(李榮喜 Magdalen)
 이윤일 요한(李尹一 John)
성녀  이인덕 마리아(李仁德 Mary)
성녀  이정희 바르바라(李貞喜 Barb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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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영 베드로(李-- P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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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집 요셉(張-- Joseph)
 장주기 요셉(張周基 Joseph)
성녀  전경협 아가타(全敬俠 Aga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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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호 바르톨로메오(鄭-- Bartholomew)
 정원지 베드로(鄭-- Peter)
 정의배 마르코(丁義培 Mark)
성녀  정정혜 엘리사벳(丁情惠 Elizabeth)
성녀  정철염 가타리나(鄭鐵艶 Catherine)
 정하상 바오로(丁夏祥 Paul)
 정화경 안드레아(鄭-- 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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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임 바오로(許-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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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주 바오로(洪永周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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