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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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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현장에서] 해녀 할머니의 미역국

이시우 신부 제주교구 애월본당 주임




해마다 새해가 되면 신자들의 집 축복을 한다. 점심 때가 되면 그 집에서 식사하게 되는데 새로 온 신부의 입맛을 모르는지라 이것저것 준비하신다. 첫날 나온 미역국을 세 그릇이나 해치웠는데, 본당 신부가 미역국을 좋아한다는 소문에 한 주간 내내 미역국에 멱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주일 미사 때 드디어 기회를 잡았다. "미역국 말앙 다른 국도 잘 먹어마시!" 그 후 이삼일 동안은 다른 국이 나와 표정 관리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드디어 문제가 된 해녀 할머니의 미역국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해녀 할머니가 최고급 옥돔 미역국을 준비한다고 귀하디귀한 옥돔을 재료로 준비했다. 냉장고 없이 옥돔을 몇 날 부엌 찬장에 걸어 놓으니 맛이 살짝 가버린 상태에서 당일 미역국을 끓인 것이다.

같이 갔던 수녀님과 구역장은 진동하는 군내에 아예 수저를 들지 못하고 내 눈치만 봤다. 그때 할머니의 음성이 내 귀를 울렸다. "혼저 하영 드십써!(어서 많이 드세요!)" 눈 딱 감고 부들거리며 한 수저를 뜨니 토할 기세였다. 냄새 맡지 말고 한번에 들이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옥돔국을 단번에 마셨는데, 매우 어리석었다. 곧바로 할머니의 두 번째 옥돔국이 바로 눈앞에 놓였다. "신부님! 진짜 미역국 조아햄수다, 양!" 결국 같은 방법으로 두 번째 국을 마셨고, 수녀님의 만류로 세 번째 고문은 겨우 면할 수 있었다.

미역국의 아픔을 맛본 지도 벌써 25년이다. 요즘은 집 축복 후 식사를 거의 식당에서 해결한다. 모든 것이 기계적이고 손쉽다. 과정은 무시당하고 결과만 판치는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천천히 가는 것들이 그리울 때가 많다. 너무 빨리 가다 보니 우리네 영혼은 저 뒤에서 좀 쉬어 가라고 한다. 미역국의 쓴맛은 영혼의 손짓이었던가! 저 멀리 예수님께서 미역국을 천천히 드시면서 짓궂게 웃고 계신다.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7.12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예수님과 함께 있던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3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2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3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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