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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성인] 7월 9일: 성녀 파울리나(St. Pau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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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성녀 파울리나(St. Pauline)

1865~1942년 이탈리아 출생 및 브라질 선종 수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설립.

성녀 파울리나는 200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시성됐습니다. 브라질 가톨릭 교회의 첫 성인이기도 합니다.

브라질 성인이지만 성녀는 이탈리아 출신입니다.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태어난 성녀는 열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브라질로 이민을 왔습니다. 성녀 부모님은 가난했지만 신심만은 풍요로웠습니다. 성녀 역시 독실한 부모님을 본받으며 열심히 기도 생활을 했습니다.

성녀는 10대 때부터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성당을 청소하거나 아이들에게 교리를 가르쳤습니다. 동네 아픈 어르신들을 찾아뵈며 말벗이 돼 드리고 도와드리곤 했습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가난하고 아프고 나이 든 이들을 돌보는 일은 성녀의 일상이 됐습니다. 그런 성녀를 따르며 도와주는 이들도 늘어났습니다.

성녀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을 하느님 부르심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를 설립해 사회 무관심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고아 노예 자녀들 버려진 노인들 곁엔 늘 성녀와 성녀가 설립한 수녀회 수녀들이 있었습니다.

성녀는 수녀회를 이끌며 성소자 양성에도 힘썼습니다. 성녀는 수도회원들에게 늘 겸손하기를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 존재가 되기를 강조했습니다. 성녀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녀에게 시련이 닥쳤습니다. 수도회가 속한 교구장 주교의 지시로 수녀회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 수도회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자신이 쌓아 올린 모든 것을 내려놔야 하는 억울할 법한 상황이었지만 성녀는 순명으로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평수녀로 돌아가 평생을 빈민가 병원에서 아픈 이들을 돌봤습니다. 총장에서 물러난 성녀는 더 겸손해졌습니다. 끊임없이 성찰하고 더 많이 기도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에만 전념했습니다.

성녀는 삶의 마지막 시간을 당뇨 합병증으로 고통스럽게 보냈습니다.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시력을 잃었고 오른쪽 팔을 잘라냈습니다. 몇 달간 앞이 보이지 않은 채로 살다가 세상을 떠난 성녀는 “하느님께서 다 이뤄주실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7월 6일: 피에졸레의 성 로물로(St. Romulus of Fiesole)

1세기경 이탈리아 출생 및 선종 주교.

로물로 성인은 성 베드로 사도의 제자로 이탈리아 중부 지방에 있는 피에졸레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성인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늑대 소굴에서 자랐는데 베드로 사도가 늑대들 틈에 있는 어린 아기를 발견하고는 데려다 키웠다고 합니다. 성인은 많은 이들을 교회로 이끌었고 하느님 말씀을 전하다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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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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