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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성인] 8월 24일: 성녀 마리아 미카엘라 데메지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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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성녀 마리아 미카엘라 데메지에르(St. Maria Michaela Desmaisieres)

1809~1865년 스페인 출생 및 선종 성체와 애덕의 시녀회 설립.

성녀는 스페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장군이었고 어머니는 스페인 왕가 공주였습니다. 덕분에 성녀는 좋은 교육을 받으며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성녀는 여느 귀족 집 딸처럼 사교계에 발을 들여놨고 매일 화려한 파티와 궁정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성녀는 사교계 모임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성녀는 혼자 조용히 기도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고아원과 병원 등에 봉사활동을 다니는 어머니를 따라다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성녀는 혼인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하느님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부모와 친척들의 혼인 요구를 피해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스페인 대사를 지내는 오빠와 함께 지내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성녀는 생계를 위해 성매매하다 병에 걸린 10대 소녀를 스페인의 한 병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성녀는 소녀의 딱한 현실에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처지에 있는 소녀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온실 속 화초처럼 곱게 자란 성녀에게는 충격적인 현실이었습니다.

성녀는 거리의 소녀들과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즉시 나섰습니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십분 활용해 귀족들에게 성금을 모아 거리 소녀를 위한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성녀는 거리 소녀와 성매매 여성들이 교육을 받고 독립할 수 있도록 헌신했습니다. 또한 성녀를 돕는 여성들과 함께 성체와 자비의 시녀회를 설립해 복지 사업을 체계적으로 꾸려갔습니다.

성녀가 설립한 수녀회는 1860년 교황청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후 성녀는 1865년 콜레라에 걸린 환자를 돌보다 자신도 감염돼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녀는 1934년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시성됐습니다. 축일은 8월 25일에 기념하기도 합니다.

▨8월 23일: 성 필립보 베니시오(St. Phip Benizi)

1233~1285년 이탈리아 출생 및 선종 사제 마리아의 종 수도회 총장 증거자.

성인은 어렸을 때부터 수도자의 삶을 동경했습니다. 성모 신심이 남달랐던 성인은 아버지 뜻대로 의대에 진학했지만 도저히 성소를 포기할 수 없어 1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마리아의 종 수도회에 입회했습니다.

성인은 수도회 내에서 명 설교가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명쾌하게 해설해 주면서 심금을 울리는 그의 강론은 이탈리아는 물론 이웃 나라에서도 인기였습니다. 종종 치유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 성인은 당시 교황 후보로 추대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성인은 자신은 죄인 중의 죄인이라며 만류했습니다. 성인은 자신이 하느님께 선택받지 못해 지옥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 매 순간 회개 기도를 바쳤습니다. 클레멘스 10세 교황은 1671년 필립보 베니시오 신부를 성인으로 선포했습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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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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