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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육기관을 가다] (1) 가톨릭대학교

전교생 50시간 봉사 필수… 지역 아동센터 등 200여 곳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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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여름방학 동안 캄보디아를 찾은 가톨릭대 국제 봉사단이 현지 학생들에게 교육 봉사를 펼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제공



최근 많은 청소년이 장래 희망으로 ‘건물주’를 꼽는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세태를 반영한 듯 ‘돈이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입시 전쟁에 내몰린 아이들은 온종일 공부에 매달리면서도 정작 ‘꿈이 없다’고 답한다. 끝없는 경쟁 속에서 남보다 앞서는 법을 습득하지만,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는 배우지 못하고 있다.

 

지식 교육이 한계에 다다른 현재, 많은 전문가는 ‘인성 교육이 답’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가 2015년부터 시행된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인성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계 교육기관의 오랜 ‘비법’(?)이 주목받고 있다. 복음 정신을 바탕으로 가톨릭 영성이 깃든 인성 교육을 실천하는 가톨릭계 교육기관을 찾아 특색있는 교육 방법을 살펴본다.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신부)는 ‘영혼과 철학이 있는 인간’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인간 존중의 건학 이념 아래 진리ㆍ사랑ㆍ봉사의 교육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만큼 가톨릭대는 현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윤리적인 리더’로 바라보고 다양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톨릭대는 윤리적 리더 양성을 위해 2012년 교양 교육을 담당하는 학부대학을 별도로 설치하고 △인성교육센터 △사랑나누기센터 △창의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성교육센터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 인식과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영성(삶ㆍ영혼 그리고 예수)’, ‘인간학’ 등의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나누기센터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올바른 자기실현과 공동체 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베나생(베풂ㆍ나눔ㆍ생명)’ 교과목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 교양필수과목으로 총 50시간 봉사를 해야 한다. 매 학기 약 800명의 학생이 ‘베나생’을 통해 지역 아동 센터와 학교 밖 청소년, 10대 미혼모를 위한 멘토 활동과 홀몸노인 도시락 봉사 등 200여 곳에서 활약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창의교육센터는 현대 사회에 출현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대면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 사고하고 글과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자체 개발한 CAP 교과목을 중심으로 학생들은 창의력(C), 분석력(A), 문제 해결 능력(P)을 배우게 된다.

 

특히 학부대학의 ‘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ELP)’은 가톨릭대만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ELP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졸업 때까지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의 인성ㆍ문제 해결 능력 분야에서 일정 점수를 취득하면 장학금과 수료증, 취업 추천 시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LP에는 재학생의 70가 참여하고 있다.

 

교양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양 교육 과정 만족도  설문조사(2016년)에서 학생 70 이상이 인성 함양, 창의 지식 융합, 봉사 정신, 진로 개발 부문에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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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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