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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환경이야기] (19) 지하수

지역별 특성 고려한 재난 대비 관정 개발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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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법에서 지하수는 ‘지하의 지층, 암석 사이의 빈틈을 채우고 있거나 흐르는 물’이다. 학문적으로 지하수는 ‘지하수면 아래 포화된 구역에 있는 물로 대기압보다 수압이 더 큰 곳에 존재하는 물’이다. 우리가 흔히 사서 먹는 샘물이나 약수터, 온천 등에서 사용하는 물 대부분이 지하수다. 지하수는 땅 밑에서 아주 느리게 흐르는데 이를 대수층(aquifer)이라고 한다. 땅 밑에 있는 강이나 호수를 떠올리면 된다.

우리나라 수자원 총량은 연간 2323억 t이다. 이중 43는 증발산으로 손실되고, 29는 바다로 유실되기 때문에 수자원 이용량은 전체의 28 정도다. 28 중에 하천수와 댐 용수가 25, 지하수는 3를 차지한다. 지하수는 연간 41억 톤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상수도 취수원 중 지하수 사용량은 약 0.3에 불과하다. 미국(37), 일본(23), OECD 평균(22)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의 경우 취수원을 다변화해 지역 맞춤형으로 안정적인 급수시스템을 구현한다. 극심한 가뭄이나 오염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깨끗하고 안전한 암반관정(바위 속 에 둥글게 판 우물) 개발을 통해 지하수 활용을 확대한다면 재해ㆍ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재난 지역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지하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하수 사용자도 관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오염물질이 관정을 통해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청소를 자주 해야 하고, 특히 농촌 지역은 비료 사용을 줄여 지하수 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깨끗하게 관리한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면 국민들의 물 복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국립환경과학원 토양지하수연구과 김문수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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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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