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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 모범 보이며 학교 복음화 꿈꿔



서울 가톨릭중등교육자회

교사 800여 명 공동체 활동

미사·피정·성경 공부 통해

신앙인·교육자 정체성 성찰



# "선생님 이거 점수에 들어가요?"

33년 차 중등 교사 신미자(요세피나, 광희중)씨는 학생들이 이 말을 할 때 가장 섭섭하다. 잘못을 지적했을 때 반성을 하기에 앞서 점수에 반영되는지를 먼저 따지고 드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성적을 1순위에 두는 요즘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늘 고민하지만 풀기 어려운 숙제다.



# "바로 어제만 해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가 열렸어요. 친구랑 치고받고 싸운 게 오밤중에 탈이나 한 학생이 응급실에 실려간 일이 있었는데 이럴 때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죠."

35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광희중 정경남(루치아) 교감은 아무리 해를 거듭해도 학생들이 사고를 칠 때면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친구끼리 서로 사랑하고 배려할 것을 아무리 가르쳐도 쉽지 않다.



한창 예민하고 혈기왕성한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은 비단 '지식 전달자'에 그치지 않는다. 학급 메신저 채팅방에서 소외돼 죽고 싶다고 호소하는 아이를 마주할 때면 눈앞이 깜깜해지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교실 안에서 사랑과 행복을 느끼며 건강하게 성장하게 도울 수 있을까?' 이 고민을 함께 나누는 중등 교육자 모임이 있다. 가톨릭 신앙을 가진 교사들이 함께하는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중고등학교 사목부(담당 김경식·조영래 신부) 산하 가톨릭중등교육자회다.

1980년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의 가톨릭 신자 교사들의 모임으로 시작된 가톨릭중등교육자회는 신자 교사들의 든든한 신앙 지지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4개 지구, 12개 지회 회원 800여 명이 활동하는 가톨릭중등교육자회는 학교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는 신앙 공동체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달 지역별로 함께 모여 미사를 봉헌하고 친교를 나누는가 하면 매년 피정과 성지순례를 함께하고 학교별로 소공동체를 꾸려 성경 공부를 하기도 한다.

교사들은 중등교육자회를 통해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교육자로서 정체성을 늘 되새길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은다. 7년째 중등교육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옥주(마리아 막달레나, 강동송파특수교육지원센터)씨는 "막연히 좋은 교사를 꿈꿨던 것에서 나아가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교육을 계속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순주(그라시아, 양진중)씨는 "매일 수업 시작 전에 기도와 묵상을 하면 말투도 부드러워지고 학생들에게 더 친절해진다"며 일상 속 신앙의 소중함에 대해 강조했다. 동료 교사 20여 명을 가톨릭 입교로 이끈 정경남 교감은 "주위 교사들이 나의 행동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볼 수 있고 학생들이 사랑을 느낀다면 그것이 바로 학교 복음화"라며 개개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중등교육자회는 22일 성심여자중고등학교에서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가톨릭 중등 교육자의 날'을 열었다. 회원들은 안수배 신부에게 강연을 듣고, 정순택 주교와 사제단의 파견 미사를 통해 신앙과 친교를 다졌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4.1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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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4-43<또는 13,24-30>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24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26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27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28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29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30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31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36 그 뒤에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37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38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41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42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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