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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1898] 3월 28일~4월 3일 이안나 화백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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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물, 정물을 소재로 부활의 기쁨과 봄기운의 따뜻함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 전시회가 28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열린다.


▲ 이안나 작 ‘꿈에 헌정’. 91 X 91㎝, 혼합매체, 2017년.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화가 이안나(안나) 화백의 그림전에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뿔이 큰 수사슴을 타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큼직하게 입을 벌린 머그잔 안에 담긴 물에 떠 있는 배 옆에서 물고기를 탄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 등은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한다. 활짝 핀 꽃이 가득한 봄날을 연상케 하는 그림들은 우리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든다.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여는 이 화백은 “아프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싶어 그림을 그린다”면서 “전시회를 통해 그림을 감상하는 모든 이가 따뜻한 마음을 품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차성 작 ‘나의 십자가’.




도예가 차성(토마스)씨의 두 번째 개인전 ‘나의 예수, 나의 십자가’에서는 부활하신 영광의 예수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십자고상에서는 고통과 죽음만이 느껴진다. 하지만 차씨의 십자가에서는 고통과 죽음이 부활로 이어진다. 작가는 죽음의 고통과 부활의 환희가 함께 보이는 십자고상 제작에 몰두해왔다. 투각(뚫어냄)을 통해 고통을 표현하면서 그 뒤로 황금빛 찬란한 예수님의 형상이 드러나도록 했다. 반짝이는 황금빛 거울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십자가의 길 14처를 포함해 25점이 선보인다.


▲ 정혜란 작 ‘사유’.



‘사유’를 주제로 한 화가 정혜란(헬레나)씨의 개인전도 같은 기간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40년간 붓을 놓고 지내다 다시 붓을 든 화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다. 60대 중반인 작가는 40년 전 그림도 배우지 않고 응모한 공모전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화가로 활동하다 가정을 이뤄 자녀를 양육하면서 붓을 놓고 지내왔다. 정씨는 “이제 인생을 조금 알 것 같은 나이에 다시 그림을 시작하게 됐다”며 “부족하나마 제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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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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