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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과 구원 희망 담은 ‘이사야서’를 풀다

성서학 박사 안소근 수녀, 성경 상황과 인물 적재적소에 짚어

▲ 이사야서 쉽게 읽기



이사야서 쉽게 읽기

안소근 수녀 지음 / 성서와함께 / 1만 3000원




어렵게만 느껴지는 성경의 방대한 역사적 배경과 흐름도 성서학 박사 안소근(성 도미니코 선교수녀회) 수녀의 설명을 듣고 나면 쉽게 정리된다. 성경 구절들을 자유자재로 병행해 해석하고, 시대별 주변 인물과 상황들을 적재적소에 짚어주는 탓이다. 안 수녀가 이번엔 이사야서에 현미경을 갖다 댔다.

이사야서는 총 66장에 이르는 방대한 성경. 시대 흐름상 세 부분으로 나뉜다. 제1부는 이사야가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은 기원전 740년 즈음. 제2부의 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 유배를 겪던 기원전 587~538년을 거쳐, 제3부 유배 후인 기원전 537~455년이 이사야서의 흐름이다. 이사야 혼자 300년 넘게 살면서 성경을 집필했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사야서를 오랜 시기에 걸쳐 여러 명이 썼다는 것은 20세기 이후에야 교회로부터 인정받는다.

이사야서는 타락할 대로 타락한 이스라엘 민족이 심판받고, 후에 구원을 받게 되리란 희망을 예언한 책이다. 1─39장에는 "탈선한 민족, 죄로 가득 찬 백성, 사악한 종자, 타락한 자식들!"이라고 폄하된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가 드러난다. 40─66장은 그럼에도 '주님의 입김'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위대하심과 더불어 뒤에 오실 '주님의 종'을 예견하며 희망을 점지하는 '구원 선포'의 내용에 이른다.

이사야서는 여러 저자가 오랜 기간에 걸쳐 썼지만, '하나의 책'이다. 구약과 신약을 잇는 신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성경이다. 안 수녀는 "이스라엘 역사의 주요 사건을 증언함과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뤄지는 구원 약속의 실현을 위한 책"이라고 이사야서의 의미를 전한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6.1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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