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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지친 어깨 토닥이는 교황의 희망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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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님이 너에게 할 말이 있대



교황님이 너에게 할 말이 있대

잔프랑코 벤투리 SDB 엮음 / 오영민 옮김 / 바오로딸 / 1만 5000원



프란치스코 교황은 틈날 때마다 젊은이들의 열정을 북돋는다. 단순히 그들이 교회의 미래이자 원동력이어서가 아니다. 교황은 젊은이들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선함을 지닌 예언자이며, 진리에 대한 갈망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

“여러분은 미래를 만드는 장인입니다”,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 품에 내맡기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젊은이들은 용기 있는 탐험가들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세상에 맞서는 혁명가가 되길 바랍니다.”

젊은이들을 향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목소리는 늘 힘이 넘친다. 마치 풀이 죽은 논밭에 직접 물을 길어와 뿌려주듯 교황은 자신이 지닌 하느님 믿음과 확고한 사랑의 마음을 분명한 어조를 담아 전한다.

「교황님이 너에게 할 말이 있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의 청년들을 만난 여러 자리에서 했던 연설을 모아 엮은 책이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세상에서의 역할을 늘 강조하고 있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두 가지 측면에서 분명한 입장을 전한다. ‘이 세상은 왜 우리를 필요로 하는가?’ 그리고 ‘네 형제는 어디 있는가?’다. 교황의 당부는 매우 구체적이다. 교황은 각자가 “어떤 목적을 위해 일하고, 투쟁하고, 공부하는지 자문해보라”, “무언가 도전해보기도 전에 포기하거나 삶에서 은퇴해버리지 말라”고 호소한다.

“교회와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 그리고 스스로 사랑이 돼라.” 이것이 교황이 전하는 메시지의 중심이다. 교황은 “아는 것을 머릿속에 쌓아두기만 하고 실천이 없는 ‘박물관 젊은이’가 되지 말라”,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사랑의 문화를 지향하는 사회 건설에 기쁘게 헌신하라”면서 이웃을 위한 ‘사랑과 기쁨의 존재’가 될 것을 주문한다.

사실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 모두를 향한 당부이기도 하다. 갈수록 희망이 사라져만 가는 듯한 오늘날. 교황이 일러주는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터득하는 것으로 절망에만 갇히려는 마음을 반전시킬 수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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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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