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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 언어 문법서 번역한 가톨릭 신부

/ J.S. 스파이져 지음 / 박문성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 4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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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부가 고대 인도어이자 불교 경전 언어인 산스크리트어 문법서를 번역 출간했다.
 

최근 「산스크리트어 통사론」을 번역해낸 박문성(가톨릭대 동양철학과 교수) 신부는 2007년 동국대에서 인도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제다. 그는 이웃 종교의 언어와 교리를 통해 깨달음의 의미를 체득했다. 그런 그가 불교 경전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고대 언어 문법서를 번역해 불교계에서도 화제를 낳고 있다.
 

그가 번역한 스파이져(1849~1913)의 「산스크리트어 통사론」은 상당한 수준의 어학 능력을 요구하는 산스크리트어 문법을 포괄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스파이져가 이 책을 출판한 지 130년 만에 처음 가톨릭 성직자에 의해 우리말로 번역된 것이다.
 

사실상 불교 언어이자 인도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는 가톨릭 신학과는 무관하다. 그러나 박 신부의 ‘학문적 성실성’, 이웃 종교가 지닌 진리를 향한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결과물이다. 산스크리트어는 2000개에 이르는 동사와 거기서 파생되는 단어와 관용어와 문법의 범주가 무한정이다. 그는 산스크리트어와 불교, 인도철학을 연구하는 이들을 위해 이처럼 쉽지 않은 번역 성과를 이룩했다.
 

문장 구조 개요부터 명사와 대명사의 다양한 범주, 동사 통사론에 이르기까지. 책은 친절한 설명과 주석으로 산스크리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정훈 기자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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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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