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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사랑을 먹고 자라

돈 보스코가 만난 아이들 / 클라우디오 루소 지음 / 최주영 옮김 / 돈보스코미디어 /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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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들에게 유익한 일에 협력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일이다.”
 

영혼을 구하는 것은 돈 보스코(1815~1888) 성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성인은 타인의 영혼을 구하는 ‘사랑의 봉사’는 곧 자신의 영혼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파했다.
 

모든 청소년의 스승이요 아버지이자 친구였던 살레시오회 창립자 돈 보스코 성인의 감동적 생애가 책에 가득 담겼다. 특히 당시 가난한 청소년들이 돈 보스코의 가르침에 따라 ‘선량한 그리스도인’, ‘정직한 시민’으로 성장하게 된 30편의 실화를 생생하게 엮었다.
 

돈 보스코 성인은 만나는 모든 이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사랑과 배려, 희망을 줬다. 제의방을 서성이다 어른에게 구박받고 주눅이 든 아이에게 성인은 친근한 대화로 신앙을 알려줬고, 면도할 줄 모르는 소년 이발사에게 선뜻 자신의 수염을 내줘 재능을 익히도록 돕기도 했다. 성인은 어려운 형편에 있는 아이들과 대화한 후 자연스럽게 오라토리오(청소년 기숙사)로 데려왔고, 그들 가운데에서 공동체를 유지할 협력자를 뽑았다.
 

성인의 이 같은 모습은 청소년 교육의 참 모범이다. 아이들의 말을 그들 눈높이에서 들어주는 것, 교육은 절대 강압이 아니라 제안이라는 것 등 자녀 세대를 바라보는 시각에 획기적인 모델이 성인의 모습이다. 이 같은 믿음의 동반 관계 속에서 성인은 부모를 사랑하고, 나아가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이끌었다.
 

시대가 변해도 세대 간 소통은 여전히 힘들다. 그러기에 150여 년 전 선보인 성인의 모습은 시대가 변한 오늘날 부모들에게도 큰 지침이 된다. 모든 아이에게 깊은 관심과 진정한 믿음을 보인 성인의 행적은 지금도 청소년 교육의 최고 모범이 되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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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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