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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어 더 따뜻한 가족

두 엄마와 함께한 보름 동안의 행복 이야기 / 조남대ㆍ박경희 지음 / 북랩 /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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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효도 일기’라고나 할까. 환갑 넘은 아들 부부가 양가 어머니를 한 집에 모신 이야기다.
 

조남대(미카엘, 64)ㆍ박경희(미카엘라, 62)씨 부부는 지난해 보름 동안 경기도 양평의 전원주택에 98세와 88세의 양가 어머니를 함께 모셔왔다. 가까운 노인정에 가는 것도 보행기로 걷다 쉬기를 반복해야 하는 친정어머니를 본 아내가 “잠시나마 어머니를 집에 모시고 싶다”고 결심하면서 이뤄진 일이다.
 

33년 공직생활을 마친 조씨는 아내의 뜻을 따라 효행을 결심했다. 그러나 연로한 양가 어머니를 한 지붕 아래 모시는 일이 어찌 쉬우랴. 매일 입에 맞는 식사와 반찬을 챙겨드리고, 제때에 군불을 지펴야 한다. 조씨의 장모는 식사하다 틀니가 자주 빠지기도 하고, 한쪽 귀가 어두운 어머니와는 소통에 어려움도 따른다. 그러나 함께한 모든 시간은 추억이 됐다. 화투도 치고, 막간 노래자랑도, 집 앞 산책도 모두 행복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친정어머니의 혈압이 갑작스레 올라가 다급히 병원에 입원하는 상황도 맞는다.
 

그럼에도 연로한 두 어머니는 습관처럼 자식을 걱정한다. 챙겨준 아들 내외에 고맙다며 적지 않은 쌈짓돈을 봉투에 넣어 건네고, 원하는 것 요구하기보다 어떤 것이든 ‘참 맛있다’며 좋아하는 어른의 마음이 진한 사랑으로 다가온다. 점점 가족의 참 의미를 잃어가는 오늘날, 함께 있을 때 더욱 따뜻해지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조씨는 “두 어머니를 모신 일은 우리 부부에게도 함께 산다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독자 여러분도 연로한 부모님과 잠시나마 함께 지내보는 행운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이정훈 기자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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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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