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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성모상·천사상 등 새 성물로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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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이 새 성물로 단장됐다.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원장 최광득 신부)은 6월 15일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성모상과 천사상, 십자가의 길 축복식을 마련했다.

김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계승하고자 만든 이 공원은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가 있는 경북 군위군 군위읍 군위금성로 270(용대리 424)에 자리한다. 대구대교구가 매입해 관리해오던 생가터를 중심으로 조성된 1만7282㎡ 규모의 공원 터에는 추모기념관과 생가, 스테파노 경당, 추모정원, 옹기가마, 평화의 숲 등이 들어서 있다. 기념공원에서 500여m 거리에는 군위군청소년수련원도 있다. 이 공원은 군위군이 정부와 경상북도 등의 지원을 받아 조성, 대구대교구에 운영을 위탁한 문화관광시설로 가톨릭 신앙과 관련한 조형물들은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원 방문객 70가량이 신자인 점 등을 고려해 선종 10주기를 보내며 각종 성물을 설치하게 됐다.

공원 원장 최광득 신부는 “새로 설치된 조형물들이 신자들에게는 기도의 좋은 도구가 되고 비신자들에게는 공원의 미관을 살리는 설치 미술품으로 전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 작품들은 대구가톨릭경제인회(회장 김무권) 기부를 비롯해 각종 모금과 개인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스테파노 경당 옆 잔디광장 초입에 세운 성모상은 높이 3.5m 규모의 청동상으로, 방문객들을 환영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안내하는 듯 두 팔을 활짝 펼친 형상을 하고 있다. 십자가를 들고 있는 천사상 2점은 1.7m 높이로 중앙광장에 세워졌다. 각 성물들은 회화와 조각 장르를 넘나들며 한국적 심성과 현대적 미를 동시에 담아낸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정미연(아기 예수의 데레사) 화백이 창작해 더욱 눈길을 끈다. 십자가의 길 14처에서도 깊은 기도를 안에서 길어 올린 작가만의 독특한 형상의 세계를 볼 수 있다.

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축복식에서 “이러한 공원과 각 성물은 우리도 김 추기경님을 본받아 이웃을 위해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만든 것”이라면서 “공원 인근 군위군청소년수련원도 연계해 이 시대 청소년들이 김 추기경님의 삶과 뜻을 알고 본받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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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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