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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랑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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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각자의 가슴에 묻어둔 진심과 시린 사랑을 그려낸 연극 ‘사랑별곡’이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려진다. 죽음을 문턱에 두고도 하루하루를 미련으로 살아가고, 그렇게 지나온 세월 때문에 미안함으로 살아가게 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손숙(헬레나)씨가 한 평생 자식과 남편을 위해 희생하는 ‘순자’ 역을 맡아 이순재·고인배씨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과 함께 우리네 부모님의 ‘정’(情)과 ‘한(恨)’ 의 정서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작품 내용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추가해 보다 짜임새 있는 드라마로 재정비했다.

강화도의 한 시골장터, 내리쬐는 뙤약볕을 가리는 부서진 검정 우산 아래에서 나물을 팔며 그 자리를 지켜낸 순자 할머니가 있다. 젊은 날, 무던히도 순자 할머니 속을 썩였지만 박씨는 그런 아내를 위해 민들레 꽃을 따서 미안함을 대신한다.

증손자 돌잔치를 마친 어느 날. 고단한 낮잠을 청하는데 젊은 시절 자신을 구하다 불구가 된 김씨가 찾아와 함께 떠나자고 한다. 오랜만의 해후가 반갑지만, 순자는 남편 걱정, 자식 걱정, 집안 일 걱정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한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온 김씨의 이야기를 통해 생(生) 안에 남는 미련과 미안함,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말과 마음이 한 편의 시(時)와 같은 언어로 펼쳐진다.

10월 1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

※문의 02-744-4331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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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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