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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 잠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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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 잠들고 싶다」는 1999년 「조선문학」으로 등단한 김젬마(서울 수색본당) 시인의 첫 시집이다. 그의 시는 자연 친화적이면서 동시에 섬세한 필치를 가졌다. 사라져 가는 토속적 가치에 중심을 두고 있어 옛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김 시인이 그려내는 시 세계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차분하고 잔잔한 상태에 이른다.
그가 선보이는 삶과 자연에 대한 시선은 독자들의 서정적인 감성을 끌어올린다.

특히 시집에 실린 ‘수도원 감나무’에서는 ‘수도원 뜨락, 감나무 한 그루, 오 촉짜리 미니 전구들 밝힌다. 벌건 대낮인데도 얼굴 붉히며 잎새들 밖으로 얼굴 내민다’와 같이 시인의 포근함이 담긴 시 구절을 맛볼 수 있다.

그의 따뜻하면서도 수더분한 시들은 휴양림에 온 듯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또 고향 집으로 돌아간 것 같은 아득한 추억에 빠지게도 한다. 시집은 시인의 말을 시작으로, 총 4부로 구성됐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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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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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그리고 그날이 너희를 덫처럼 갑자기 덮치지 않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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