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희(크리스티나) 시인의 4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 일상의 풍경을 담았다. 무심히 마주치는 자연물의 소중함, 반려동물을 통해 얻은 인간행위에 대한 깨달음, 일상의 감각, 지역사회를 향한 시선까지. 시인의 시선은 일상적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 시선은 언제나 작고 낮은 것을 따라 가며 시의 생명력을 발산한다. 시인은 이를 통해 우리의 일상도 시적인 순간으로 빛나게 만든다.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