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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신앙 되새길 실버세대 영화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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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센터(관장 김현일 신부)가 최근 부산 중구로 센터 1층 소극장을 고쳐 5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전용 영화관 ‘인생극장, 낭만실버영화관’을 개관했다.
 

부산 최초의 실버세대를 위한 영화관으로 젊은 시절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1950~70년대 고전 명작과 가톨릭을 주제로 한 영화가 주로 상영된다. 관람비도 2000원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찾도록 문턱을 낮췄다. 상영작은 가톨릭센터 누리집(www.bccenter.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어르신들의 반응은 뜨겁다. 상영 날이면 60~80여 명의 어르신이 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하고 차 한잔의 여유와 담소를 나누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중장년이 대상이다 보니 호불호가 나뉘기도 한다. 인생극장 카페 후기를 통해 “명화는 재탕에 열탕까지 봐도 밥처럼 질리지 않는데 좋은 영화 상영해주셔 너무 감사하다” “너무 오래된 영화 말고 1970년대 이후 영화도 상영해 달라”는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인생극장, 낭만실버영화관 정상길(68) 대표는 “부산 최초 실버세대를 위한 영화관이 생겨 이곳을 찾는 어르신들이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1970년대 이후 영화들은 저작권 문제로 상영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기타와 아코디언 등 곡 연주가 가능한 어르신들의 재능 기부를 받아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 반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관장 김현일 신부는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사목 복음화 문제를 고민하던 중 낭만실버관을 개관하게 됐다”며 “노인사목 사업의 목적으로 운영하는 낭만 실버관에서 어르신들이 문화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2년 개관한 가톨릭센터는 ‘복음 선포와 사목 활동의 병행으로 문화적 나눔 공간을 제공한다’는 설립 목적으로 각종 공연, 전시, 교육, 모임 등을 개최해 지역사회에 가톨릭 문화사목 센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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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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