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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선정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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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독서문화운동-제2차 신심서적33권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지난 5월 29일 모임을 갖고, 7월의 도서로 2권의 책을 선정했다. 휴가철이 시작되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7월에는 적은 수이나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아, 2권의 책을 선정하게 됐다.

선정된 책은 「초남이 동정부부」와 「프란치스코. 한 사목자의 성찰–자비」로, 「초남이 동정부부」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함께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앞둔 우리에게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동정 부부의 영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한편, 그들의 삶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신앙의 지침서가 돼줄 것이라는 의견에 따라, 「프란치스코. 한 사목자의 성찰–자비」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한 달 앞둔 시기에 발맞춰 그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그의 말과 생각이 이 시대 우리 교회에 던지는 삶의 방향과 신앙의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자는 의견을 통해 결정하게 됐다.

초남이 동정부부 / 김성봉 신부 저 / 가톨릭출판사

 
동정부부 유중철(요한)과 이순이(루갈다)는 동정부부로서 정결한 삶을 살다가 순교했다. 두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 기쁜 나날을 보냈고, 그 기쁨을 하느님께 온전히 바치고 싶어 동정의 삶을 택했다. 이는 신앙을 지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던 박해의 상황에서도 일상 안에 신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특단의 결정이었을 것이다. 성직자가 되고 싶었을지라도, 그 시대에는 남들과 다른 삶의 방향이 언제든지 의심을 살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두 사람이 동정 부부로 살면서 보여준 하느님을 향한 숭고한 사랑과 신앙의 깊이를 깨닫게 한다. 동정부부라는 것이 편견에 따른 폐쇄적인 삶을 택한 것이 아닌, 사랑으로 충만하고 다른 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의 한 가지 방법이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한 사목자의 성찰-자비 / 교황 프란치스코 저 / 윤주현 신부 역 / 생활성서사

 
‘프란치스코 효과’ 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이 신앙인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말과 행동은 청빈한 삶의 방향과 이에 따른 실천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교구장 시절 주례한 미사 강론 내용을 가감 없이 실어낸 이 책은 그의 삶 안에 베인 겸손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나눔의 실천이 사랑과 공감 안에서 나온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갈등과 고뇌 속에 머물러 있는 우리가 그를 통해 배우고 실천해 나가야할 삶의 지향이 무엇인지를 일러주고 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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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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