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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서적33권읽기’ 독서운동 체험기

힘든 이 위로해주고 신앙 물음에 답주는 신심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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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은 ‘제2차 가톨릭독서문화운동-신심서적33권읽기’ 1주년을 기념, 6월 한 달간 ‘신심서적33권읽기’ 참여 체험기를 공모했다. 독서운동 참가자들이 보내온 체험기에서는 지난 1년간 ‘신심서적33권읽기’에 동참하면서 느낀 점과 책을 통해 겪은 변화를 비롯해 책 안에서 만난 그리스도의 모습 등이 다채롭게 담겨 있었다. 다음에서는 ‘신앙지식은 지혜’(인터넷 카페 네임)님의 체험기를 요약, 소개한다. 전문은 인터넷 카페 ‘신심33’(cafe.naver.com/sinsim33) 콘텐츠 ‘독서운동 체험기’에서 볼 수 있다.



‘책이 아니라 하나의 은총’ - 카페네임 신앙지식은 지혜

처음 이 운동에 참여할 때만 해도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무엇인가 나도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에서 호기심 반, 어떤 의무감 반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읽었던 책이 ‘그러니 십계명은 자유의 계명이다’ 라는 제목의 다소 진부할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어떤 강렬한 은총 같은 힘에 사로 잡혔습니다.

‘아~! 내가 몰랐던 부분, 내가 알고 싶어 했던 부분들이 서서히 드러나는군!’

그렇게 한 권 두 권 수동적으로 책을 받아 무조건 읽었습니다. 선정된 도서를 통해 저에게 쏟아지는 지식을 받아 안았습니다.

평소, 책과 그리 친하지 않은 저로서 정말 신기했던 점은 열 권, 스무 권이 쌓여 가는 데도 단 한번도 지루하거나, 힘들게 읽어 내려간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 과학 쪽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이 땅의 부조리와 삶의 그늘진 곳에 대한 통렬한 고발의 글을 대할 때면 정말 전율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노래 아가’ 라는 책을 읽을 때 쯤 ‘신심서적읽기’가 끝나는 것으로 착각해 계속 책으로 신앙심을 다지고 싶다는 욕심에 ‘가톨릭 교리 신학원’에 입학을 했습니다.

신학원 책은 너무 딱딱한 느낌이 나서, 참신하고 비교적 부드러운 필체의 글들로 이루어진 ‘신심서적33권읽기’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그때 독서운동이 3년 여정으로, 앞으로 2년이 더 남았다는 말을 듣고 돌이키려 했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첫 번째 신학원 책을 펴고서 ‘머리말’ 을 읽다가 맨 밑의 마지막 이름을 보고서 놀랐습니다. 마침 제가 읽고 있었던 신심서적인 ‘아름다운 노래 아가’의 책 저자인 안소근 수녀님께서 가톨릭신학연구실장이신 것입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신비스러워서 주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신앙 서적을 나름 열심히 읽었던 것에 대한 주님의 선물이라고 봅니다.

신앙 서적 읽으면서 독후감도 항상 올리고 해서 그런지, 책에 대한 충실한 이해력을 키울 수 있었고 그에 대한 결과로 신학원 공부에 지금껏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매달 좋은 책을 선정해 주신 분들과 다양한 출판사들과 카페를 통해 독후감을 함께 나누어 주셨던 분들, 그 외 독서운동 관계자분들께 매우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힘들어 하던 시기 저를 잡아 주시는 위로의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신앙 서적 읽기는 힘들어하는 자에겐 위로요, 지혜를 갈구하는 자에겐 정답이요, 복음을 갈구하는 자에게 살아 있는 신앙 그 자체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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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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