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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국제가톨릭형제회(AFI) 회원들이 11일 AFI 국제총회 개막 미사를 봉헌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제가톨릭형제회(Association Fraternelle Internationale, 이하 AFI)는 11~16일 서울 합정동 국제가톨릭형제회 전진상센터에서 AFI 국제총회 ‘2017 Inter-Unit Meeting in Korea’를 열었다.
6년마다 열리는 AFI 국제총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자로서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AFI가 나아갈 방향과 정책을 찾는 자리다. 국제총회는 한국을 비롯한 5개 국가에서 나눠 열렸으며 회원들은 변화하는 환경을 분석하고 개인과 국가, 세계 안에서의 삶을 평가했다. AFI는 각 국가에서 도출한 논의를 종합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투표를 통해 최종 결론을 마련한다. 최종 결론은 AFI 회원이 다음 6년을 살아가는 지표가 된다.
한국에서 열린 총회에는 벨기에, 르완다, 콩고, 이집트, 캄보디아 등 세계 7개국 4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11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의 개막 미사를 시작으로, 엿새 동안 환경ㆍ빈곤ㆍ난민ㆍ인권ㆍ소통 등의 주제로 토론했다. 13일에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과 민족화해센터를 방문해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돌아봤다. 총회는 16일 폐막 미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개막 미사 강론에서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고민하고 복음화에 앞장서서 사람들에게 빛과 용기를 주는 AFI 공동체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실 것”이라며 “AFI 공동체가 총회를 통해 복음의 기쁨을 이루는 커다란 열매를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가톨릭형제회(AFI)= 1937년 벨기에 출신 이본 퐁슬레(Yvonne Poncelet, 1906~1955)가 창설,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삶을 통해 교회와 세상 안에서 다양한 사도직을 수행하는 평신도 공동체다.
AFI 회원들은 ‘그 시대의 사람이 되라(Etre de son temps)’는 창설자의 가르침에 따라 각자 처한 환경에서 복음의 요구와 사회의 필요에 응답하며 살아간다.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뱅상 레브(Vincent Lebbe, 1877~1940) 신부의 전(全)ㆍ진(眞)ㆍ상(常) 영성과 교회 토착화의 정신을 이어받은 회원들은 신앙(Faith), 인간의 해방을 위한 참여(Liberation), 우주성(Universality)을 우선적인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
한국에는 노기남(제10대 서울대교구장, 1902~1984) 대주교의 요청으로 1956년 진출, 42명의 회원이 상담과 교육, 사회운동, 의료복지 등의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글·사진=맹현균 기자 maeng@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