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노숙 사망자를 위한 봉안시설이 건립됐다.
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이사장 오웅진 신부)은 23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원중로 1221번길 꽃동네 낙원 묘원에서 무연고 노숙 사망자를 봉안하게 될 봉안시설 ‘추기경 정진석 센터’<사진> 축복식을 거행했다.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봉헌된 축복 미사에는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와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전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 청주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3000여 명이 함께했다. 정진석장학재단 이사장 이수성(고르넬리오) 전 국무총리, 같은 재단 이사인 한승수(다니엘) 전 국무총리, 이시종 충북지사 등도 참석했다.
2015년 9월 꽃동네 설립 40주년 기념사업으로 짓기 시작해 2년여 만에 완공한 추기경 정진석 센터는 전체 건축면적 1만 400여㎡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센터 내외부를 합쳐 모두 6만 5400여 기의 납골함을 안치할 수 있다.
정 추기경은 미사 강론을 통해 “이번에 건립한 꽃동네 봉안시설과 성 니콜라오 경당은 장기와 안구, 시신을 포함해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간 꽃동네 가족들을 모시는 곳”이라며 “성 니콜라오 경당은 아무 연고 없이 길에서 홀로 죽어간 노숙자들에게 안식을 주는 봉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주교도 축사를 통해 “추기경 정진석 센터가 꽃동네 가족들과 무연고 사망자들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성 니콜라오 경당은 무연고 사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매일 미사를 봉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