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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대 신학연구소 ‘교구 사제 영성 Ⅱ’ 학술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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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사제들의 쇄신이 우선적으로 요청되고, 이를 위해서는 ‘사제 영성’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러한 지적은 ‘교구 사제 영성 II’를 주제로 11월 9일 광주가톨릭대학교 종합강의실에서 연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제20회 학술발표회에서 제시됐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서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민범식 신부(가톨릭대학교 영성신학 교수)는 사제의 직무나 기능적인 면을 넘어 “사제의 존재 양식과 생활 양식 전체를 아우르는 전인적인 차원에서의 쇄신”이 필요하고, ‘사제 영성’에 대한 고찰은 이에 대한 통합적 전망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소장 김상용 신부)와 광주인권평화재단(이사장 김희중 대주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교구 사제 영성’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회를 마련했다.

학술발표회에서는 두봉 주교(전 안동교구장)가 기조 강연을 펼쳤으며, 임숙희 교수(대전가톨릭대학교 혼인과가정대학신학원 성경신학)와 김혁태 신부(광주가톨릭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민범식 신부 등 3명의 연구자가 발제를 맡았다.

두봉 주교는 기조강연을 통해 교구 사제 성소와 수도 사제 성소의 특유성을 살펴보고, 젊은 교구 사제들이 해외 선교사의 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을 권고했다. 두봉 주교는 특히 “사제들이 자발적이고 자유롭게 사제 영성 모임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임숙희 교수는 제1주제 발표 ‘사도 바오로의 ‘식별’에 비추어 본 교구 사제 영성’에서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고 따르기 위한 ‘식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삶과 직분을 통합한 사목자인 바오로의 식별을 교구 사제 영성의 토대로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김혁태 신부는 ‘교구 사제 영성의 기초에 대한 교의신학적 고찰’을 통해 교구 사제의 정체성과 영성의 신학적 토대 및 근원을 서품, 직무, 교구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또한 김 신부는 교구 사제의 영성을 ‘도구의 영성’이라고 규정하고 “교구 사제야말로 교회가 세상 구원의 성사임을 보여주는 표징이며 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 증거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범식 신부는 ‘내적 인간으로서의 교구 사제 생활의 역동성’을 주제로 발표, 영성 생활에서 심리적 차원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면서 사제 영성의 구현과 심화 과정을 영성과 심리의 통합 관점에서 제시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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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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