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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교황 발언 왜곡, 바로잡기 촉구

주교회의 생명윤리위 ‘사실 호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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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 폐지 청원과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공식 답변을 내놓으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왜곡 인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가톨릭 교회는 강력히 항의하며 공개 질의를 통해 사실을 바로잡아 주기를 촉구했다.

조국 수석은 11월 26일 공개한 영상 ‘친절한 청와대 : 낙태죄 폐지 청원에 답하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임신중절에 대해서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이번 청원을 계기로 우리 사회도 새로운 균형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로운 균형점’을 언급한 것은 2013년 예수회에서 발행하는 잡지 ‘치빌타 카톨리카’와 가진 인터뷰에서다. 당시 교황은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의 윤리적 가르침은 모래 위에 지어진 집처럼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사목적 균형을 강조한 것이지 낙태를 허용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교황은 낙태를 반대하는 교회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11월 27일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청와대 답변과 관련한 공개 질의’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청와대 발표처럼 인공임신중절에 대해 새로운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조국 수석의 발언은) 마치 프란치스코 교황이 낙태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기본 입장 변화를 시사하고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면서 “국민에게 마치 천주교가 낙태죄 폐지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논의할 수도 있으리라는 착각을 하게끔 했고 매우 교묘한 방법으로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교회의 생명윤리위는 “청와대가 언급한 교황 발언이 사실이라면 그 출처를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하며 그 답변을 기다린다”고 했다.

신익준 기자 ac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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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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