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낙태죄 폐지 반대 등 생명 운동 강조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할 때까지 쉼 없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염 추기경은 가톨릭평화신문과 가진 2018년 신년 대담에서 ‘평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끈질기게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차베스 추기경의 말을 인용, “한국 교회는 기도를 바탕으로 세상에 진정한 평화가 주어질 때까지 지치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비생산적이고 무력한 사람, 병들고 노쇠한 사람은 사회에서 제거해도 괜찮다는 주장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면서, “특히 스스로를 보호할 힘이 없는 태아는 우리가 돌봐야 할 가장 약한 존재”라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염 추기경은 “여러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참 생명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한국 교회가 벌이고 있는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염 추기경은 또 “인간 생명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없는 사회는 상대적 박탈감과 불신, 분열을 초래한다”며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는 겸손한 자세로 다른 이를 먼저 배려하고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존중할 때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평신도 희년’을 맞아 “경쟁 일변도의 현대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 보조를 맞추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가장 소외된 이웃들이 우리 신앙인을 통해 하느님 사랑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염 추기경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기까지 가톨릭 종합 매스컴으로서 한 걸음 더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구성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회 복음화의 최전선에서 교회의 목소리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