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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선물’ 국가·사회가 함께 양육 도와야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기자간담회서 남북 신뢰관계 회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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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중(오른쪽) 대주교가 21일 광주대교구청 1층 회의실에서 성탄 메시지를 발표한 후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최근 일고 있는 낙태죄 폐지 움직임과 관련해 가톨릭의 생명 존중 입장을 거듭 밝히며 “어려운 상황에서 출산을 결정한 여성이 홀로 짐을 지게 할 것이 아니라 남성이 반드시 함께해야 하며 국가와 사회가 아이 양육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12월 21일 광주대교구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성탄메시지를 발표하고 “생명은 선물”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 대주교는 “태아의 생명을 부모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자녀의 생사 결정권까지 부모가 가진 것으로 확대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것”이라고 반박하며 “외국과 달리 나이를 셀 때 엄마 배 속에 있었던 시간을 한 살로 계산하는 전통적인 생명 존중 사상이 오늘날 희미해져 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김 대주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언급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전쟁을 입 밖에 내선 안 된다”며 “‘전쟁을 불사한다’는 표현을 쓰는 정치인들은 정작 전쟁이 나면 한가운데 나설 사람인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남북 대화와 관련해선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는 것은 전쟁을 원해서가 아니라 대화를 요구하는 적극적인 표현”이라며 “‘핵 포기’를 목적으로 대화를 제안하면서 ‘핵 포기’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으며 진정한 대화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신뢰관계 회복을 위해 민간인과 종교인이 나서 인도적 차원에서 교류를 맺어야 하며 가톨릭교회는 식량 원조, 비닐하우스 자제 지원 등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또 새 정부의 적폐 청산에 대해서는 “사람을 처벌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적폐 청산의 핵심은 아니며 다른 누군가 같은 자리에 오더라도 법과 제도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적폐 청산을 ‘전 정권 죽이기’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선 “실제로 적폐로 지적되는 것들에 의해 국민들이 피해를 봤고 국부가 유출됐으며 공정 사회 질서가 무너졌다. 지금은 이를 바로 잡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주교는 기득권과 대기업을 위한 경제를 우려하며 “나눔의 문화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는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가난한 이를 위해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장재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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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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