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하고 가난한 모습으로 오신 뜻을 되새겼다.
염수정 추기경은 성탄을 앞둔 12월 23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을 방문, 시설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해 이들의 대부모와 후원자 등의 은인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특히 염 추기경은 미사에 이어 꿈나무마을 성탄예술제에도 참가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준비한 난타와 합창, 밴드 공연 등을 즐기며 이들과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염 추기경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예수님께서는 작고 약한 모습으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면서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보다 먼저 소외된 사람들을 특별히 돌보고 구원하신다”고 말했다.
또한 염 추기경은 “이곳에서는 함께 지내는 친구들과 은인, 수녀님들을 통해 작지만 따뜻한 손길로 오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다”면서, “‘꿈은 이뤄진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꿈나무마을의 청소년들도 좋은 꿈을 갖고 생활하며 노력하면 그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꿈나무마을은 마리아수도회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197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이다. 꿈나무마을은 부모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신체·인지·정서·사회적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이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갈 곳이 없거나 부모가 돌볼 수 없는 환경의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6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