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네딕도회 수도원에 있던 조선시대 갑옷이 100여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 이하 문화재재단)은 독일 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관장 테오필 가우스 신부, 이하 선교박물관)으로부터 올해 1월 기증 받은 조선시대 면피갑(綿皮甲) 한 벌을 5월 30일 오전 11시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갑옷은 조선 후기 보병이 입었던 갑옷으로 추정된다. 이 유물은 국내외를 통틀어 12벌 밖에 현존하지 않고, 착용자로 추정되는 ‘이O서’(李O瑞) 이름이 적힌 묵서까지 남아 있어 조선시대 갑옷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선교박물관의 유물 입수 경위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1910~1920년대 서울 백동(현 혜화동)에서 베네딕도회의 뿌리를 내리던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사들에 의해 수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공개된 갑옷은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에 영구 소장될 예정이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