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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마의 상처 기도와 나눔으로 치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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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삼척 산불이 발생 열흘 만인 13일 진화됐다. 역대 최장시간 지속된 산불로 서울 면적의 41.2에 달하는 산림과 가옥이 잿더미가 됐다.

교회는 지난 2019년 강원도 지역에서 산불이 났을 때도 고통을 겪은 이재민의 아픔을 함께했다. 48가정이 가옥이 전소되거나 피해를 본 춘천교구를 위해 전국 교구 및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이번 울진·삼척 산불에도 교회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은 피해 지역 주민에게 성금을 전달했으며 의료지원을 약속했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서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성금을 지원하는 한편 4월 15일까지 산불 피해 복구 긴급 모금에 나섰으며,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한국이사회는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이웃 사랑 실천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대구대교구와 원주교구, 안동교구도 산불 재난 후원을 위한 2차 헌금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교구가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 관계자와 봉사자들은 산불 진화 인력 지원을 위해 닷새 동안 삼시 세끼를 제공하며 형제적 사랑 실천의 귀감이 됐다. 이들을 비롯해 재난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가는 봉사자의 모습에서 수많은 이들이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헌신을 보았을 것이다.

사순 제3주일을 지나 부활을 향한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고 당부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산불 이재민을 위해 내가 무엇을 봉헌할 수 있을지 돌아봐야 할 시기다. 이웃을 위한 기도와 나눔 실천은 잿더미로 변한 이재민의 마음에 희망의 싹을 틔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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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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