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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전 봉헌] 전주교구 팔복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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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팔복동성당 전경. 팔복동본당 제공


전주교구 팔복동본당(주임 권순호 신부)은 8일 전주시 덕진구 신복로 50 현지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전은 대지면적 2835㎡·건축면적 405.44㎡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졌다. 본당은 2004년 덕진·여의동본당에서 분가한 뒤 20년 만에 새 성전을 마련하게 됐다. 신자들은 그동안 수도회가 운영하던 노동자 쉼터를 성당으로 사용해왔다. 신자 수가 늘 때마다 컨테이너 건물을 증축했으나, 시설이 비와 눈에 취약해 악취와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본당 신자들은 개조한 트럭에 면 기계와 냉·온수 개수대를 싣고 인근 성당을 돌며 짜장면 나눔으로 건축 기금을 모금했다.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강영(요아킴)씨가 반죽과 짜장을 만드는 일에 헌신했다. 또 봄에는 쑥개떡을, 여름에는 잼을 만들어 팔며 성전 건립을 위해 힘을 모았다.

현재 본당은 팔복동 1·2·4가 전 지역과 3가 일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164세대 380여 명의 신자가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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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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