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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등 난민 가정 아이 3명에게 세례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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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5월 30일 교구청 성모당에서 시리아와 라이베리아 출신 그리스도인 난민 가정 아동 3명에게 세례성사를 거행했다.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국장 최광경 신부)가 주관한 이 날 세례식에서 조 대주교에게 세례를 받은 난민 아동은 내전 중 그리스도인의 박해를 피해 도망쳐 한국에 입국한 시리아 출신 게오로그씨의 둘째 아들 안드레아(만 1세)군과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 모니카(가명)씨의 두 딸 B(만 3세)양과 C(만 9개월)양이다.

게오로그씨는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난 시리아 내전 중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그리스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박해를 피해 2013년 7월 한국에 입국했다. 난민 신청을 하고 경북 지역에 정착한 그는 필리핀 여성과 혼인성사를 하고 가정을 꾸려 A군을 출산했다.

모니카씨는 무슬림 남성과 사귀다 종교가 다른 두 집안의 반대로 함께 학생 비자로 한국에 와서 학업을 하며 가정을 꾸렸다. 그러다 둘째를 임신하자 남편은 떠나갔다. 현재는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이후 그녀는 내전으로 라이베리아가 경제난과 정세 불안이 지속되자 고국으로 갈 수 없어 난민 신청을 하고 대구대교구 가톨릭근로자회관과 파티마병원의 도움을 받고 생활하고 있다.

모니카씨는 “가톨릭 신자들이 제게 손을 내밀어 주었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나를 버리지 않고 계속 기다려주고 계신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신앙 안에서 열심히 자녀들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구대교구 특수사목사제단은 사순 시기 동안 모금한 성금으로 이날 세례 가정에 성물과 성금을 전달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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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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