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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 윤리규정, 가톨릭 이념과 직결”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겸 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 민창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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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연구가 좋고, 훌륭한 결과가 나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기에 비윤리적으로 이뤄질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결과가 좋다고 해도 아무것이나 적용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우리 스스로의 자정 기능입니다. 우리 기관(CMC)은 윤리위원회가 굉장히 탄탄합니다. 저희는 그걸 갖추고 있습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겸 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 민창기 교수는 “CMC는 정말 숨 쉬듯이 윤리규정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구윤리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계속 연구자들한테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연구윤리를 따르고,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이렇게 개선안을 내놓을 테니 당신도 연구자로서 거기에 맞춰 수정 보완해서 의견을 개선하라’고 하는 거죠. 그걸 안 지키면 최대 6개월간 아예 연구를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CMC에서 윤리규정 준수는 병원 설립 정신인 가톨릭 이념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황우석 교수 사태(배아 줄기세포 논문조작) 이후로 연구 윤리를 포함한 의료 윤리가 문제가 됐습니다. 2012년 CMC는 한국 의료기관 최초로 윤리헌장을 선포했습니다. 윤리헌장은 사실상의 헌법과 같은 개념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재 유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한 최초의 사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어 생명존중의 전통은 CMC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CMC가 다른 기관과 차별화되는 자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려운 환자를 치료해주셨듯이 교회 가르침에 따라 오랫동안 생명 존엄을 지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40년 전인 1983년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작했습니다. 이 분야에서 저희는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의 전통이 이제 기초의학사업단 내 첨단세포치료사업단으로 발전했습니다.”

아울러 “기초의학사업단이 앞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은 우리나라에서 최초입니다. 인공지능은 뇌세포와 연결되며, AI를 통해 뇌과학 발전에 다시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처럼 인공지능과 뇌과학을 연결한 큰 사업단이 국내에는 현재 없습니다. △합성생물학 △인공지능-뇌과학은 굉장히 선도적이고 도전적인 분야입니다. 앞으로 2~3년 후에 인터뷰를 다시 한다면 그때 조금 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 활동 또한 CMC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els)’는 의료봉사를 통해 ‘생명존중’과 ‘인간사랑’이라는 가톨릭다움의 가치를 구현하는 부서입니다. 해외 의료 선교라든지 또 가톨릭의료협회를 통해 사랑ㆍ나눔ㆍ봉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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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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