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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몸도 마음도 쑥쑥 클 수 있게 도움을"

그룹홈 푸른우리집에 생활하는 저신장증 김재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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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홈 푸른우리집 이정화 사회복지사가 재용(가운데)군을 위로해 주고 있다.
맨 왼쪽은 형 재민군. 이지혜 기자
 
 "아빠가 술만 드시면 고아원에 보내겠다고, 입양 보내겠다고 했어요. 우리만 없었으면 인생 피고 살았다고 하시는데…. 저희가 무슨 죄인인가요?"

 서울시 강동구 아리수로에 있는 그룹홈 푸른우리집(사단법인 둥근나라 소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재민(고1)ㆍ재용(중3) 학생은 "아빠 손에는 항상 막걸리와 담배가 들려 있다"면서 "아빠를 더 믿으려고 해도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돼 버렸다"며 말끝을 흐렸다.

 어린 시절부터 술에 취한 아버지에게 항상 맞고 자라야 했던 형제는 12년 전 아버지를 피해 이곳 그룹홈에 입소했다. 어머니는 재민군이 3살 때 전세보증금을 들고 가출해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두 형제는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는 아버지와 살면서 심리ㆍ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보냈다. 두 형제는 그룹홈에 입소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미숙아로 태어난 막내 재용군이 저신장증(같은 연령대에서 키가 하위 3 미만인 경우)을 앓아 지난해부터 서울대학병원 의료사회복지팀의 도움으로 어린이병원후원회에서 지원을 받아 2012년부터 성장호르몬제를 투여해왔다. 그런데 지원받은 치료비를 다 소진했고, 더 이상 호르몬제를 투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저신장증 치료에 필요한 성장호르몬제의 비용은 연간 1000만 원 이상으로, 저소득층 자녀가 받기에는 매우 어려운 치료다. 현재 재용군의 키는 157cm, 호르몬제를 맞으면서 1년 동안 키가 11cm가 컸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재용군은 매달 정부에서 31만 원을 지원받고 있지만 지원금은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생계유지비로 나간다.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그룹홈에서 재용군의 호르몬제 약값을 댈 수도 없는 상황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친척도 없다.

 재용군은 "키가 작아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무시를 많이 당했다"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할 때는 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털어놨다.

 형 재민군은 "동생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서 더 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형제를 돌보고 있는 푸른우리집 이정화 사회복지사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자존감이 낮고 위축돼 있는데다가 키가 잘 성장하지 않아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움츠러들어 있다"면서 "이 아이가 사회 안에서 건강한 아이로 잘 성장하려면 성장호르몬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받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후견인 : 서울대학병원 원목실장 김한수 신부 


 
  재용군이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미흡한 지원체계로 치료가 중단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심리적 어려움을 겪어온 재용군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세요.


 
  ▨성금계좌 (예금주: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김재용군에게 도움을 주실 독자는 5일부터 11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을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508)에게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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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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