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8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나눔의 기술] (2) 나눔은 소통이다

나눔,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수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서로를 이해하고 필요한 것을 전달할 때 나눔의 기쁨은 배가 된다.
사진은 2011년 인천교구 가톨릭청년연대가 주최한 ‘사랑의 불꽃 연탄나눔’ 행사에서 연탄을 나르는 교구 총대리 정신철 주교와 청년들 모습.
 

나눔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을 제대로 전달했을 때 나눔도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흔히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아무것이나 줘도 받는 사람들은 좋아할 거라는 생각으로 적선을 한다. 실제로 모 사회복지재단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교육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필기도구를 전달했지만, 정작 현지에는 종이가 없어 필기도구가 무용지물이다. 이러한 행동들은 상대방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름다운 나눔수업」을 집필한 나눔교육연구회 전성실 대표는 “상대방과 소통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나눈다는 것은 마음 없이 물건만 전달하는 일회성의 나눔이 될 수밖에 없다”며 “나눔은 주는 것이라는 정의에서 조금 범위를 넓혀 내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단지 ‘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 나눔에서 모두가 행복한 쌍방향 나눔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경기도의 대안학교 학생들은 전기 발생과 공급 관련 교육을 받으면서 경남 밀양 송전탑 문제를 알게 됐다. 학생들은 직접 밀양을 방문하고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그들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진 대표는 “진정한 나눔은 사람을 존중하고 그 사람과 소통하려는 것이며, 일방적 소통이 아니라 순환적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4-01-0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9. 28

시편 111장 4절
주님의 기적들을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시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