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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 독자들이 정성껏 보낸 1억 131만여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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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숙(59)씨가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을 받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자그마한 국밥집이라도 하면서 없는 사람에게 베푸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제가 받은 것을 돌려드리고 싶어요.”

제73차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 전달식 미사에 참석한 이영숙(59)씨가 두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가정 폭력으로 인한 우울증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독자들이 보내온 사랑을 받고 살아갈 희망을 품게 됐다.


▲ 성금전달 내역
 
본지 1279호부터 1284호까지 소개된 6명이 16일 서울 중구 평화방송ㆍ평화신문 본사 성당에서 성금을 전달받았다. 이들에게는 8월 24일부터 10월 11일까지 모금된 1억 131만 365원의 성금이 전해졌다.

박묘원(76) 할머니는 각막이식 수술비를 마련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했다. “너무나도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이 준비해 주신 은혜인 것 같습니다.” 녹내장으로 왼쪽 눈을 실명한 박씨는 오른쪽마저 부종이 생겨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날 성금으로 그는 환한 세상을 살 수 있게 됐다.

조성신 복지기금은 대장암 투병 중인 베트남 이주노동자 하우(빈센트, 38)씨에게 돌아갔다. 조성신 복지기금은 7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조성신씨의 뜻에 따라 유가족이 본사에 출연한 3억 원으로 조성된 기금이다. 본사는 출연금의 이자 수익금을 암 투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선정해 전달하고 있다.

항암 치료에 들어가 이날 전달식에 오지 못한 하우씨 대신 후견인 김미숙 수녀가 성금을 받았다. 그는 “하우씨 기사가 나간 이후 주위 분들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하우씨도 기운을 차리고 있다”면서 “고향에 돌아갈 비행기 표 살 돈이 없을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던 하우씨가 성금뿐 아니라 복지기금까지 받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미사를 집전한 평화신문 주간 박규덕 신부는 “하느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연결해 주셨듯이 우리도 하느님께서 연결해주신 것 같다”며 “우리 모두 혼자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며 함께 손을 잡고 살아가자”고 말했다.

평화신문 사랑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는 매주 한 차례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소개하고 공개 모금한다. 평화신문은 이를 통해 2001년부터 지금까지 652명(단체 포함)에게 모두 79억 5439만 6869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김유리 기자 lc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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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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