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0년이 넘도록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 곁을 한결같이 지켜온 박필여(크리스티나·56·춘천교구 기린본당)씨에게 독자들의 따뜻한 정성이 전달됐다.
본사 박영호 취재1팀장은 17일 남편 이시호(요셉·68)씨가 입원해 있는 춘천한방병원으로 박씨를 방문해 성금 2505만4000원을 전달했다.
본지 9월 28일자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에 소개됐던 박필여씨는 31년 전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없던 때부터 한결같은 사랑과 정성으로 남편을 돌봐왔다. 하지만 오랫 동안 반복되는 입원 치료와 생활고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받아왔다.
박필여씨는 “은인들을 인도해주시고 희망을 전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며 “저희 역시 고통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