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가 지난 12월 28일자로 문화복음화원 을 신설하고 전담사제에 박유진 신부(교육국장)를 임명함으로써 향후 교구 문화사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신설된 문화복음화원은 교구내 전례음악연구소를 비롯 음악인회 미술인회 사진가회 전례꽃꽂이회 여성합창단등 문화를 매개로 하는 교구내 제 단체들을 총괄함으로써 교구 문화사목의 흐름을 일원화하는 기능을 맡게될 전망이다.
이같은 교구 단위의 공식 문화사목 전담기구 설치는 한국교회안에서 처음이다.
문화복음화원의 신설 취지는 문화 활동을 매개로 신앙인들의 삶을 복음화하고 더불어 이를 통해 사회복음화를 실현 가톨릭 문화를 교회와 세상안에 더욱 견고히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화복음화원 설치에 대해 교구 관계자들은 문화의 비중이 높아져 가는 현실에서 교회 역시 문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삶이 복음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데 공감한 것 이라고 풀이하고 특히 앞으로 주 5일 근무제 실시 등으로 사회 여건이 점차 여가와 문화활동 위주로 바뀌어 지는 것을 감안할 때 교회가 삶을 선도해야 한다는 면을 의식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고 배경을 밝혔다.
더욱이 인천교구가 사제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사목을 별도 사목분야로 독립시키고 전담 사제를 배치했다는 점은 문화의 중요성을 감안한 상당한 배려라는 것이다.
이에대해 문화인들 역시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가톨릭 전례를 좀 더 역동적으로 이끄는데 기여 할 수 있을 것 이라는 평가와 함께 신자 문화인들의 역량을 규합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는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전담사제로 임명된 박유진 신부는 어깨가 무겁지만 문화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교회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또한 교회와 사회가 복음적으로 생동적으로 살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면에서 기대감이 크다 고 말했다.
박신부는 덧붙여 문화복음화원 설치가 인천교구에서 그치지 않고 전 교구에 영향을 미쳐 한국교회 전체 차원에서 문화사목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