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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구산성당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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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성인의 신앙이 깃든 수원교구 구산성당(주임 최병용 신부)이 하남시(시장 김상호)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 하남시는 현재 전문가 조언과 현장 조사 등 1차 자료 수집을 마친 후 심의 자료를 준비해 오는 5월 열리는 경기도 문화재 심사에 대비하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재가 되려면 하남시가 검토 의견서 첨부 후 등록 신청서를 경기도에 제출하고,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경유해 문화재청에 의견서와 자료를 첨부하면 심의자료 작성과 관보예고 단계 등을 거쳐야 한다. 이어서 문화재위원회(근대 문화재) 심의가 이뤄지고 등록 6개월간 예고 과정을 밟게 되는데, 이때 이의제기가 없는 경우 등록이 이뤄진다.

하남시는 “구산성당이 초기 한국 천주교 발전과 재건에 있어 절두산순교성지와 더불어 지정학적으로 매우 의미 있다”고 지정 가치 및 근거를 제시했다. 아울러 ▲김성우 성인 생가터에 지은 후 180년을 이어온 가톨릭 신앙공동체의 상징이자 한국 천주교회 전체의 유산인 점 ▲기해·병오·병인박해를 견디고 천주교 부흥에 앞장선 구산성당의 역사 ▲김성우 성인이 모방 신부와 함께 103위 성인 중 한 명 ▲모방 신부는 김대건 성인과, 최양업 신부, 최방제를 양성하고 유학 보낸 한국 천주교회 중요 인물인 점 등을 국가문화재등록 의미로 밝히고 있다.

성당 건축물의 의의도 부각했다. 하남시는 “벽돌조에 내부 공간 분절이 없는 강당형 성당으로 건립돼 한국 전쟁 직후 유행했던 건축 양식”이라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개발로 이동됐음에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역사·문화재적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구산성당은 131㎡ 벽돌 조적의 60년 된 건축물을 원형 그대로 옮겨 보존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스토리텔링을 가진 성당으로 지목된다.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관리에 필요한 경비와 보존에 필요한 긴급 조치 경비 등을 보조받게 된다.

구산본당은 모방 신부가 조선에 입국해 김성우 성인을 회장으로 임명하고 공소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1979년 본당으로 승격됐으며, 미사지구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2016년 성당을 통째로 들어 망월동 358-3번지에서 약 200m가량 떨어진 망월동 833번지 현 위치로 이전하는 원형 보존을 진행했다. 목조가 아닌 시멘트 벽돌 건물을 원형 이축한 국내 첫 시도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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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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