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생태에 관해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배우고, 이를 삶 안에서 실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황태종 신부)는 (재)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센터장 김성환 신부)와 공동으로 2월 18일 저녁 7시 제주시 가톨릭회관에서 ‘2021년 생태영성학교’를 개설했다.

본당 내 생태환경 활동가를 양성하고자 녹색연합 황인철(마태오) 정책팀장이 ‘생태계 파괴, 환경오염의 현황’을 주제로 첫 강의가 열린 이번 교육에는 생태 환경에 관심 있는 교우 30여 명이 참석했다.

황태종 신부는 인사말에서 “한 집안을 지키는 일은 그 집안의 가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여러분들은 이 교육을 마치고 제주도의 환경을 지키는 환경 가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생태영성학교는 이 외에도 조천호 박사(전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원장), 조현철 신부(예수회), 백종연 신부(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위원장)가 각각 ‘기후위기의 현황’, ‘생태문제에 대한 인문사회적 이해’, ‘창조질서에 대한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 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후 강의 내용을 토대로 신자들이 함께하는 ‘생태전환 워크숍’을 3월 20~21일 민정희 사무총장(국제기후종교회의 시민네트워크) 안내로 진행한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