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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신호철 보좌주교 문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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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신호철 보좌주교의 문장(紋章)과 사목 표어(Motto)가 확정됐다.

신 주교의 사목 표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SICVT IN CŒLO ET IN TERRA)는 주님의 기도에 있는 표현이다. 말씀과 성찬의 전례를 통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며 천상 은총에 참여하고, 그 구원 은총의 힘으로 이 땅 위에서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문장의 둥근 원은 ‘성체’를 나타낸다. 성체 안에 새겨진 십자가는 주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열쇠 모양은 성체가 천상 은총의 문을 여는 ‘열쇠’임을 의미한다. 성체 안 십자가 열쇠는 두 개의 십자가로 이뤄져 있는데, 열쇠 기둥 위 십자가는 주님 수난과 죽음의 십자가이며, 기둥 아래에 붙어 있는 비어 있는 십자가는 주님 부활의 빈 무덤을 나타낸다. 십자가의 노란색과 꽃봉오리 문양은 죽음을 이긴 생명과 부활의 영광을 가리킨다.

성체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주교의 모관(某官, mitra)을 형상화한 ‘기도하는 손’이다. 이는 주교직이 무엇보다도 기도하고 말씀에 봉사하는 직무, 곧 전례를 거행하는 직무임을 드러낸다. 성체를 들어 올리는 모습인 기도하는 손은 ‘전례를 거행하는 사제의 손’이다. 붉은색은 사도 축일의 전례색이며, 주교가 사도의 후예임을 가리킨다.

성체를 들어 올리는 손 아래에 있는 일곱 개의 물결 문양은 성령칠은과 부산의 바다를 의미하는데, 부산교구에 성령의 은총이 가득히 내리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또한 펼쳐진 성경의 형상을 하며 성체 아래에 있는 것은 말씀 전례에서 말씀으로 현존하시고 선포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성찬 전례에서 성체로 거행됨을 드러낸다.

부산교구는 6월 29일 오후 2시 부산 주교좌남천성당에서 신호철 주교의 서품식을 거행한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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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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