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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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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는 7월 20일 오전 11시 충남 당진 솔뫼성지 ‘기억과 희망’(Memoria et Spes) 성당에서 교구장 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 참례한 가운데 방역 지침을 준수해 거행된 이날 미사는 유흥식 대주교 주례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등 한국 주교단이 공동집전했다. 미사 중에는 새로 건립된 기억과 희망 성당 봉헌식이 함께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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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유흥식 대주교님은 특유의 온화하고 친화력 가득한 미소를 유지하는 분이며 된장국이나 찌개를 담는 뚝배기 같은 분”이라며 “우리 주교단에게 깊은 형제애를 나눠 주셨고 수많은 교우들에게 주님과 교회 사랑을 생동감 넘치게 가르쳐주셨다”고 기억했다.

이 주교는 특히 “전 세계 사제들의 신명 나는 사목 활동을 위해,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해, 그리고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주어진 소임에 행복하게 정진할 것을 잘 알기에 한국교회와 사제들, 신자들은 기도와 함께 전적인 후원과 응원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 후 이어진 축사에서 “좋은 목자를 멀리 떠나보내는 대전교구민들의 아쉬움이 제게도 전해지는 듯하다”며 “이제 세계교회의 문제를 위해 헌신하실 대주교님께 축하와 함께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전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는 축사에서 “교황청에는 많은 나라에서 온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니 어려움도 많을 것”이라며 “우리들의 마음을 모아서 ‘내일을 위해 뛰십시오’라고 응원의 기도를 바쳐드리자”고 말했다.

유 대주교는 답사를 통해 “성직자성 장관으로서 교황님과 일치하여, 열린 마음으로 모두에게 귀 기울이는 장관으로서 일하고 착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을 간직한 목자로 살아갈 것”이라며 “사제들이 신나고, 기쁘게 복음을 선포하고, 어렵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대주교는 지난 6월 11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 7월 29일 교황청으로 떠나 8월 초부터 장관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교회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교황청 장관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대주교는 지난 4월 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 및 한반도 평화 관련 내용 등을 설명하기 위해 교황청을 방문했을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성직자성 장관직을 제안받았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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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7-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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