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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 모범 따라 믿음과 사랑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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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을 맞아 서울·의정부·안동·대전교구 교구장들이 메시지를 발표,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시노달리타스를 살아가며 세상에 ‘평화를 이루는 사람’(마태 5,9)이자 사랑의 다리가 될 것을 당부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두 해 넘게 전 세계를 휩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교회는 성모님을 모범 삼아, 험하고 힘든 세상에 사랑의 다리를 놓아야 하며, 교회 자신이 다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구체적으로 “팬데믹으로 느슨해진 신자들의 믿음의 삶에 하느님께로 다가가는 신앙의 다리, 실제적인 나눔과 도움을 주고받도록 하는 사랑의 다리, 사회의 갈라진 마음을 치유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통합의 다리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베드로) 주교는 “경청의 모범이신 마리아”를 묵상하면서 세계주교시노드 경청모임을 돌아보고 신자들에게 “성모님의 모습을 닮아 주님 말씀과 그 뜻을 깊이 품고, 시노달리타스를 살아가길” 당부했다.

이 주교는 “경청모임이 교회의 본질을 구현하는 신앙 활동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특히 본당에서는 매해 사목계획을 수립할 때 경청모임을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길” 권고했다. 이 주교는 “하느님의 뜻을 알아듣는 것과 이웃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며 “서로 경청하고 성령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을 기다리는 훈련을 거듭할 때, 우리 안의 분열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는 “어느 때보다도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열심히 함께 기도할 때”라며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우리들의 마음을 모아 함께 간청하자”고 초대했다.

또한 권 주교는 인권, 평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 병든 이, 공동의 집 지구 등을 위해 일하는 등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들을 제시하며 “우리들의 일상이 이러한 평화의 분위기들로 가득 채워질 때 서로 간의 분열과 갈등은 사라지고 이 땅에는 평화의 나라가 세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교구장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는 “주님 닮은 자비로운 삶을 봉헌하고, 일상생활에서 평화를 실천할 것”을 역설했다.

김 주교는 먼저 “믿음은 무엇보다 성모님처럼 주님과 일치하여 사는 삶”이라며 “주님과 일치를 이루기 위해 첫째가는 것은 말씀과 성사”임을 상기시켰다. 또 “우리 주위의 가난하고 고통받는 형제들이 우리와 똑같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임을 기억하자”면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불의하고 폭력적인 상황을 민감하게 바라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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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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