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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사투 벌이며 복음 전하는 선교사들

주교회의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 제10차 해외 선교의 날 녹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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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차 해외 선교의 날 행사 방송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류시현씨, 박규식 신부, 배시현 선교사, 김남두 신부.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무서웠어요. 시골이라 인구밀도가 낮은 데도 한 집 건너 한 명씩 죽어갔으니까요. 그런 상황을 처음 접하다 보니 두렵고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지요. 요즘 멕시코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율은 44∼45 정도 됩니다. 둘 중 한 사람은 코로나19 확진자인 셈입니다.”

멕시코에서 선교 중인 한국외방선교회 유동진 신부가 현지시각으로 새벽 2시 20분을 넘겨 연결됐다. 선교지의 생생한 현장 얘기가 육성을 통해 들려온다. 특별히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이 몇 배로 가중된 선교지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18일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방송 1층 바오로홀에서 열린 제10차 해외 선교의 날 방송 녹화를 통해서다.

주교회의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원회(위원장 문희종 주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선교의 날 행사를 방송 프로그램으로 대체하고 이를 녹화해 전교 주일인 10월 18일에 방송한다.

지난해 해외 선교의 날 행사를 수원교구청에서 열기로 했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취소됐던 터여서 올해 행사는 더 특별했다. 행사는 ‘선교사, 그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를 주제로 2시간에 걸쳐 영상과 토크, 연주가 어우러지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탤런트이자 방송인인 류시현(아기 예수의 데레사)씨 사회로 페루에서 선교했던 의정부교구 박규식 신부와 가나 선교지에서 활약했던 말씀의 선교수도회 김남두 신부, 타이완 산악지역에서 활동했던 평신도 배시현(데레사) 선교사 등 3명이 출연해 선교지에서의 애환과 보람, 소명을 1부와 2부로 나눠 들려줬다. 토크 중간중간에는 남수단과 과테말라 선교지 영상과 현재 한국 교회의 해외 선교 현황에 대한 영상,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선교사들이 보내온 현장 화면과 인사말이 들어갔다. 생활성가 가수 겸 작곡가 박하얀(에우세비아)씨의 선교 관련 곡 연주도 인상적이었다.

박규식 신부는 “선교는 제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인 하느님을 저만이 아니라 오지 원주민들도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여정이었고, 동시에 믿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검증이었기에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특별히 멕시코 선교사 유동진 신부와 몽골 선교사 이호열(살레시오회) 신부와의 실시간 영상 통화를 통해 선교지 상황과 선교 은총에 대한 나눔도 이어졌다.

이호열 신부는 “저희도 실은 코로나19의 피해자”라며 “몇 달 전 수녀원 미사에 갔다가 당국의 검열에 걸려 6개월 동안 미사를 봉헌하지 못했는데, 최근에야 풀려 다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동안에는 우리 몽골 교회도 온라인이나 페이스북으로 미사를 봉헌했는데, 최근에는 다시 오프라인으로 미사를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녹화에는 주교회의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를 비롯해 총무 박규흠 신부, 서울대교구 해외선교봉사국장 송영호 신부,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 부지부장 남승원 신부, 한국외방선교회 선교국장 김성준 신부, 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장 유주성 신부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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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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