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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첫 영세자 이승훈 역사공원 생긴다

인천교구-인천광역시 업무 협약, 역사문화체험관과 함께 2022년 6월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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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 남동구 하느님의 종 이승훈 묘역에 2022년 6월 준공 예정인 한국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조감도. 인천광역시청 제공

 

 


인천광역시에 우리나라 첫 영세자 이승훈(베드로, 1756~1801)을 기리는 역사공원과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이 생긴다. 2022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9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승훈 묘역 일대(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4만 5792㎡ 부지에 ‘역사공원과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교구와 인천시는 2018년 4월 ‘이승훈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조성계획 결정 고시ㆍ예산 확보 등 사업시행을 위한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교구와 인천시 간 △역할분담 △재정부담 △기부채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협약 내용 외에도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은 별도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인천교구는 48억 원을 들여 역사문화체험관(지하 2층, 지상 1층, 총넓이 1천630㎡) 건립을 맡고, 인천시는 96억 원 예산을 투입해 역사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이달 중 토지보상 등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체험관 건립에 착공할 계획이다. 공원과 체험관이 조성되면 전국 신자들이 1년 내내 찾아오는 순례성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철 주교는 협약식에서 “2013년에 시작한 이승훈 역사공원 복원사업이 첫 삽을 뜨는 만큼 인천시와 협조해서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승훈 역사공원과 역사문화체험관이 건립되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역사문화체험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은 1784년 중국 베이징에서 선교사들에게 세례를 받은 후 귀국해 동료들과 신앙공동체를 형성했다. 그 후에 한국교회는 외국 선교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작된 세계에서 유일한 교회가 됐다. 이승훈은 오랫동안 교회 주역으로 활동하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복자 정약종(아우구스티노) 등 여러 교우와 서소문 밖 네거리에서 순교했다. 선산인 인천 남동구 반주골에 묻혔다. 인천시는 그 업적을 기리고자 이승훈 묘역을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교구는 2014년 1월 성지개발후원회를 발족하고 2015년 이승훈 묘역 성지 개발 담당 사제를 임명, 인천시와 이승훈 묘역 성역화 및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건립을 준비해 왔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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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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